성폭행 사건으로 얼룩지는 리우…모로코 복서 이어 두 번째 사건 발생
  • ▲ 나미비아의 복싱 선수 요나스 주니어스(23)가 8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주니어스(왼쪽), 경찰차량에 연행되는 주니어스(파란색 옷).ⓒ호주 '페어팩스 미디어' 중계영상 캡쳐
    ▲ 나미비아의 복싱 선수 요나스 주니어스(23)가 8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주니어스(왼쪽), 경찰차량에 연행되는 주니어스(파란색 옷).ⓒ호주 '페어팩스 미디어' 중계영상 캡쳐

    2016 리우 올림픽이 성폭행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英'BBC 스포츠' 및 복수의 외신들은 8일(이하 현지시간) 나미비아의 복싱 선수인 요나스 주니어스(23)가 성폭행 혐의로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주니어스는 이날 선수촌에서 청소부 1명을 붙잡고 강제로 키스를 했으며, 또한 자신과 성관계를 가지면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 대변인인 카로리나 살로마오는 현지 매체인 'G1'에 "피해자가 방을 청소하고 있을 때, 주니어스가 뒤에서 껴안고 신체 일부에 입맞춤을 했다"며 "그러면서 그는 선정적인 행동과 함께 성매매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살로마오 대변인은 또 "주니어스의 이러한 행동은 브라질 여성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니어스는 오는 12일 프랑스의 하산 암질과 라이트 웰터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그는 개막식에서 나미비아 선수단의 얼굴인 기수(旗手)를 맡기도 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주니어스가 처음이 아니다. 모로코의 복싱 선수인 하산 사다(22)는 지난 3일 선수촌의 청소부 2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법원은 사다에게 15일 간의 구금을 명하고, 현지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게 했다. 이로써 사다는 자동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