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러시아 3세트만에 꺾고 세례 랭킹 1위 저력 과시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기보배(왼쪽부터), 최미선,장혜진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기보배(왼쪽부터), 최미선,장혜진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이로써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3번째로 8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 기보배(28·광주시청)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양국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3세트 만에 세트점수 5대 1 (1세트 58-49 승, 2세트 55-51 승, 3세트 51-51 무승부)로 이겼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러시아를 기선 제압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켰다. 

    2세트에서 최미선이 8점 7점을 쏘며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장혜진, 기보배가 모두 10점을 쏘면서 두 세트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 여자 양국팀은 3세트에서 8점을 4개 쏘며 러시아와 51대 5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러시아의 3번째 화살이 8점과 9점 사이에 꽂혀 심판의 판독이 필요한 상황이 연출됐다. 9점이라면 4세트 연장을 가야 했지만, 심판 판독 결과 원심대로 8점으로 기록돼 그대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본선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차례도 지지 않는 등 '여자부 세계 랭킹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