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HRNK 수석고문과 첫 인터뷰서 향후 활동 방향 소개"
  •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내 주민들뿐 아니라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인권 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밝혔다. 사진은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아리랑tv' 중계영상 캡쳐
    ▲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내 주민들뿐 아니라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인권 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밝혔다. 사진은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아리랑tv' 중계영상 캡쳐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주민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인권 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킨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일(현지시간) 크리스틴 정 美북한인권위원회(HRNK) 수석 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 방향을 소개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발언은 소위 '노예 노동'을 겪고 있는 해외파견 북한근로자들의 인권실태 조사 및 개선에도 나설 뜻으로 풀이된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무가 북한 내부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고, 따라서 영토 문제에 관해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문제는 보통 전 세계 다른 곳으로부터 발생하는 다른 요인들도 포괄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최악의 근로조건 아래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근로자들의 인권 문제도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자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북한 근로자들과 연결된 국가와의 대화 및 개입도 포함돼 있다"며 "예비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써 북한 노동자들과 관련 있는 정부, 그리고 이해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또한 북한 주민들과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위해서 남북한 정부가 얽히지 않은 세계 각국의 이해 당사자들을 통해 새로운 인권개선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또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언급하며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는 물론 보건·식량 접근권 측면에서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모색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유엔의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을 지낸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미얀마와 북한을 비교하면서 "미얀마는 군사정권에서 문민정부로 바뀌고, 국제사회에도 문을 열었는데 북한은 협력할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유엔 인권이사회 국제 고문, NGO인 '마요 광장의 어머니들(Abuelas de Plaza de Mayo)'의 법률고문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