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4월에도 SLBM 발사 시험
  • 2015년 5월 신포 앞바다에서 SLBM 발사 시험을 참관하는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2015년 5월 신포 앞바다에서 SLBM 발사 시험을 참관하는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이  9일 오전 11시 30분경 비대칭 전력 가운데 가장 위협적일 것이라는 ‘잠수함발사탄도탄(SLBM)’ 1발을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11시 30분경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잠수함에서의 사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초기 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시기적으로 사드와 관련해 북한이 SLBM 도발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SLBM 특성 상 바로 발사는 불가능 하다"면서 "아마도 사드 계획 발표 이전부터 발사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북한의 SLBM 기술이 90% 수준으로 평가해왔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에 성공해 SLBM에 탑재할 경우 북한의 핵 위협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우리 군은 2020년까지 SLBM 발사시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에도 SLBM을 시험 발사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군당국은 "북한은 지난 6월 22일 무수단 시험발사에 이어 오늘 SLBM 시험발사까지 UN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는 탄도미사일 발사행위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