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6일(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이 전해져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강정호는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상대 투수는 한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를 책임졌던 트레버 로젠탈. 강정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99마일)을 받아쳐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최근 12경기에서 1할대의 빈타에 허덕였던 강정호는 이날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이 0.255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피츠버그의 허들 감독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경찰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는 어떤 입장도 피력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하더라도 강정호는 팀과 함께 할 것이고 게임에도 계속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