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안보 전망' 보고서 통해 "북한 행태는 예측 불가능"
  • ▲ 북한이 지난 22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화성-10호) 시험 발사 당시 상황을 중계한 영상으로 김정은이 북한군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북한이 지난 22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화성-10호) 시험 발사 당시 상황을 중계한 영상으로 김정은이 북한군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北선전매체 화면캡쳐

    캐나다 국가 정보기관인 '보안정보국(CSIS)'이 북한을 국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요소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9일 캐나다 보안정보국이 최근 발표한 '2018 안보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가진 나라 가운데 가장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적 성향을 고려해 봤을 때, 오는 2018년까지 중거리 미사일과 기본적인 형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에 핵무기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실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도 북한이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뤄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또한 북한이 향후 발전된 핵 기술을 다른 나라에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이 핵 기술 이전 의향을 공언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거나 붕괴되면 관련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이러한 우려에 따라 북한을 핵 기술 획득과 이전, 사용 등에 대한 특별감시가 필요한 국가로 지목했다고 한다.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이밖에도 북한을 탄도미사일 기술 및 생화학무기 확산 우려국으로 꼽기도 했다.

    캐나다는 2001년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2005년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ARF)' 때에는 캐나다와 북한 간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캐나다가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바탕으로 북한을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보안정보국은 '2018 안보전망 보고서'에서 북한 외에도 중국, 러시아,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예멘 내전, 테러조직 '대쉬(ISIS)'와 '알카에다' 등을 국제안보에 불안정을 가져다 주는 요소로 평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