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35개국 제출…北우방국 라오스 포함 8개국 이행보고서 일부 공개"
  •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유엔.
    ▲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가 지난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중국을 포함해 총 35개국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스페인 대표부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21일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하게 이행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었다.

    정부 소식통도 "중국 측이 최근 대북제재위에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총 35개국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3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7번째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28일 이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이행보고서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모나코, 터키, 산마리노, 우크라이나, 이집트, 라오스,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의 보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고 한다.

    이 가운데 북한의 우방국인 라오스는 정부 차원에서 제재 대상 개인과 기관,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의 이름, 사치품 목록도 작성해 알렸으며, 제재 이행 관련 지침서를 만들어 모든 정부 기관에 전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