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 조영남, 결국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6월 18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지금 연예계가 이 분 때문에 정말 난리가 났습니다. 인기그룹 JYJ의 멤버로, 현재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하고 있는 가수 박유천이 무려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문이 불거졌는데요.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유흥업소 출신 여성이 자신도 박유천에게 당한 적이 있다며 고소장을 냈고요. 17일에는 두 명의 여성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진 모습입니다.

    △진행자 = 그러니까 총 4명의 여성이 박유천에게 피해를 입었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피해 여성이 모두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거나 지금도 종사하는 여성들이라는 점이고요. 피해 장소가 모두 화장실이라는 점입니다.

    편의상 피해 여성들을 A, B, C, D로 호칭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신고를 한 A씨는 지난 4일 새벽 5시경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업소를 방문한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흐른 지난 10일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통해 박유천을 처벌해달라는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지난 15일 자정 무렵 경찰서를 찾아와 "사실은 박유천과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를 맺었다"며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소인이 종전 주장을 번복하면서 일각에선 박유천이 억울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동정여론이 일기도 했죠. 그런데 지난 16일 "나도 박유천에게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해 팬들을 경악시켰습니다. 한때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B씨가 "지난해 12월 박유천이 업소 내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B씨는 "당시엔 박유천이 톱스타인데다가 자신의 생계수단까지 잃게 될까봐 혼자서만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용기를 내게 됐다"고 뒤늦게 고소를 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 지난 4일 새벽 박유천과 친구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모 유흥주점 전경.    ⓒ 이종현 기자
    ▲ 지난 4일 새벽 박유천과 친구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모 유흥주점 전경. ⓒ 이종현 기자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박유천에게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두 명이나 등장한 겁니다.

    C씨는 2014년 6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유천을 만나 술을 먹다가 2차로 박유천의 자택으로 이동해 재차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가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D씨는 지난해 2월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다 마찬가지로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 안에서 성폭행했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진행자 = 듣는 제가 다 정신이 없는데요. 박유천씨는 현재 어떤 입장인가요?

    ▲조광형 = 박유천의 소속사는 박유천을 고소한 4명의 여성을 모두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성들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고 박유천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혔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입니다.

    △진행자 = 상황이 좀 심각해졌는데요. 게다가 박유천씨가 현재 공익근무요원을 복무 중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조광형 = 그렇습니다. 박유천은 3번의 재심사 끝에 '천식 증세'로 4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8월 입소해 같은해 9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서 군 대체 복무를 수행 중인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가와 병가를 자주 사용해 4일에 한 번 꼴로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다른 공익근무요원들과 비교했을때 복무 일수가 현저히 적고, 사복을 입고 공익근무를 했다는 지적까지 이어지면서 '평소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톱스타 아닙니까? 또 지금은 군 대체 복무 기간인데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니,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지난 4일 새벽 박유천과 친구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모 유흥주점 전경.    ⓒ 이종현 기자



    ▲조광형 = 최근 들어 이창명·강인·윤제문 등 유명 스타들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가수 이정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 경찰 단속에 걸려 약식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가수 이정을 벌금 4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정은 지난 4월 22일 오전 1시 30분경 제주시 노형동의 모 LPG가스충전소 앞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외제차량을 몰고 가다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43%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정은 자신의 팬카페에 '미안해'라는 제목의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이정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유 불문하고 앞으로 길게 반성하고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의 소속사도 공식입장을 통해 이정의 '자숙'과 '반성'을 재차 다짐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정은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가수인데 안타깝습니다. 음주운전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잘못이죠. 말씀 그대로 자숙과 반성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지난 4일 새벽 박유천과 친구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 모 유흥주점 전경.    ⓒ 이종현 기자



    ▲조광형 = 그림 대작(代作)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건'을 수사해온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4일 조영남과 조영남의 매니저 장모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송모씨 등 '대작 화가'들에게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덧칠 작업'을 거쳐 호당 30만∼50만원에 팔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조영남은 총 17명에게 21점의 '대작 그림'을 판매해 1억 5,3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고, 조영남의 매니저 장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3명에게 대작 그림 5점을 팔아 2,68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팔린 대작 그림 중에서 24점은 송씨가 그렸고 2점은 다른 대작 화가가 그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조영남이 평소 자신의 작품들이 '대작 그림'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었고, 그림 계약 당시에도 마치 자신이 그린 작품처럼 소개해 왔다"며 "따라서 사실 관계를 바로 알리지 않고 대작 그림을 판매한 행위는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 인과 응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잘못을 했으면 깨끗이 인정을 하고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공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