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10여척, 오전 11시40분 중립수역 빠져나가
  • 지난 10일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운인 중국어선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 10일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운인 중국어선 모습. ⓒ뉴데일리DB

    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우리 정부와 유엔군사령부의 공동 차단 작전으로 북측 연안으로 대피했던 중국 어선 10여척이 13일 오전 중립수역 외곽으로 모두 이탈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13일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한강하구 중립 수역 내 중국 어선은 오전 11시 40분경 한강하구 중립 수역 외곽으로 모두 이탈했다"며 "우리 군은 이탈한 중국 어선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으로 추가 진입에 대비하여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한강하구 중립수역 내 불법조업 중국 어선 차단 및 퇴거 합동 작전을 최초로 '민정경찰'을 첫 투입했다. 유엔사 군정위 요원들도 작전을 참관했다.

    민정경찰은 이후 중국 어선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작전을 펼쳤으나 이들 어선이 계속 북측 연안에 머물자 경계작전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중국 어선들의 중립수역에서의 불법조업 활동이 사라질 때까지 민정경찰 작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불법조업 상황에 따라 작전은 유연성 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정경찰 단속개시전 북한에 전통문을 보냈으나, 반응이 없는 상태다.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