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차기 주한대사 '나가미네' '스기야마' 가운데 한 명" 꼽아
  • ▲ 지난달 12일 오전 한중일 FTA 7차 수석대표협상에 참석한 일본 측 수석대표 나가미네 야스마사 日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뉴시스.
    ▲ 지난달 12일 오전 한중일 FTA 7차 수석대표협상에 참석한 일본 측 수석대표 나가미네 야스마사 日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뉴시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후임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외무심의관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日'지지통신'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심의관이 벳쇼 고로 주한 日대사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벳쇼 고로 대사는 2012년 10월 말 부임, 4년 째 재직중이다. 그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일본 언론에서 시작된 뒤 국내로 퍼졌다.

    日언론들은 벳쇼 대사와 비슷한 직급 가운데,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日외무성 심의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심의관이 주한 일본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스기야마 신스케 심의관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로 일한 경험이 있어 벳쇼 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일 日'교도통신'이 일본 정부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스기야마 심의관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누가 내정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아직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 요청은 없는 데다 일본 내에서도 언론에 따라 다른 소식이 나와 누가 차기 주한대사로 내정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사(人事)는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가미네가 유력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차기 주한대사가) 확정되면 일본 정부 측에서 먼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아그레망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심의관은 1954년생으로 도쿄大를 졸업하고, 駐영국 일본대사관 공사, 駐샌프란시스코 일본총영사관 총영사, 국제법 국장, 駐네덜란드 특명전권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