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우드워드 부회장 "감독·스태프와 계약 종료..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
  • 지난 2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던 루이스 판할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두 시즌 동안 맨유를 이끌었던 판할 감독, 스태프들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 동안 팀을 위해 애써준 것과 12번째 FA컵 우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판할 감독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 할에게 감사하고, 그의 스탭들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2년동안 열심히 일해주어서 말이죠. 그리고 FA컵 12번째 우승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판 할은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해주었고, 맨유에서 아주 잘 해주었습니다. 그는 우리를 떠나 어린 선수들의 능력을 키워주는 곳으로 아마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클럽의 모든 관계자들이 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이에 판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와 같이 훌륭한 구단의 감독을 맡아 영광이었다"며 "클럽 역사상 12번째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것은 자랑스럽지만, 3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안타깝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판할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해임됨에 따라, 과연 차기 맨유 사령탑으로 누가 부임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맨유 구단과 무리뉴 측은 올해 초부터 감독 선임 문제를 놓고 꾸준히 물밑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