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458피트' 8호 홈런.. 빅리그 개인 최장거리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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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초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미니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14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0.237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45로 끌어 올렸다.

    5월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데드볼'을 맞고 교체된 이후로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던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선 상대 선발 투수(톰린)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는 집중력을 보인 끝에 안타 2개를 모두 담장 밖으로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긴 솔로포는 무려 458피트(140m)를 날아가 메이저리그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호 홈런 때 기록했던 451.2피트였다. 참고로 박병호는 5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타자 중에서 홈런 평균 비거리 부문 단독 1위(430.7피트)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1루에선 톰린의 6구째 컷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411.0피트의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한 경기에서 8,9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린 박병호는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진 출처 = 엠엘비닷컴(MLB.com) 홈페이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