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레이더 24’ 공개 자료 확인 결과 지난 2월 이후 운항기록 없어
  • ▲ 美英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고려항공이 지난 2월부터 평양-쿠웨이트 노선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K뉴스 관련보도 캡쳐
    ▲ 美英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고려항공이 지난 2월부터 평양-쿠웨이트 노선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K뉴스 관련보도 캡쳐

    北인민군 공군 소속 항공사 ‘고려항공’이 태국 노선을 중단한 데 이어 쿠웨이트 노선도 중단했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英의 북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매체 ‘NK뉴스’는 “여객기 운항 정보인 ‘플라이트 레이더 24’가 공개한 데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평양-쿠웨이트 간 노선을 운영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2월 23일과 24일, 평양발 쿠웨이트행 JS161 여객기와 쿠웨이트에서 평양으로 돌아오는 JS162 여객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착륙했던 기록 이후로는 더 이상의 비행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NK뉴스’ 측은 “북한 고려항공은 2011년부터 평양-쿠웨이트 노선을 운영했었는데 지난 12개월 사이에 불과 9번만 운항했었다”면서 “고려항공은 Tu-204-300 모델과 Tu-204-100v 모델을 투입했었는데 이 러시아제 여객기들의 항속거리는 약 9,300km였다”고 설명했다.

    ‘NK뉴스’는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쿠웨이트 노선 운행을 중단한 이유가 지난 3월 2일부터 발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영향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북한 고려항공은 태국 정부로부터 방콕 수완나폼 공항 취항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 4월 말부터 운항을 못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 또한 지난 4월 23일 태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한 뒤 5월 초부터 고려항공 여객기가 태국 방콕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로써 북한 고려항공이 취항 중인 노선은 중국 베이징,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