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쑈”를 보고 전 세계가 배꼽 잡고 웃었다.

    북한의 이른바 제7차 노동당 전당대회가 세계적인 comedy show(카메디 쑈)로 끝났다. 
    김정은이 촌스럽게 처음 공개적으로 입은 양복과 넥타이도 웃기고,
    수십억불 드려 핵무기와 미사일은 만들면서 prompter(프람터/전자 연설원고) 하나 살 돈이 없는지 연설원고지를 한손에 들고 숨가쁘게 읽어나가는 김정은도 웃긴다.

  • 33세 “원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는
    70대 당간부도 웃기고,
    전쟁에 나가 싸운 일도 없는 인민군 장성들이
    무슨 전공을 그리도 많이 세웠는지
    싸구려 양철로 만든 훈장들을 온몸에 주렁주렁 달고
    “원수님의 명령만 있으면 서울 해방작전을 단숨에 마무리하고
    미국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외치는 꼴도
    TV를 보는 전 세계인이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들었다.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는다”고 하는데,
영어 원어민들은 laugh one's butt off (을랩흐 완즈 밧 옵흐) 즉 “엉덩이가 빠지게 웃는다”고 한다.(butt 대신 같은 뜻인 ass를 쓰기도 한다.)
우리는 또 “너무 우스워 죽을 뻔했다”라고도 하는데,
 영어에서도 almost die laughing(올모스트 다일 랩휭)이라 한다.
사람을 몹씨 웃기는 것을 have (someone) in stitches (해브 인 스팃취즈)라고도 한다.
 여기서 stitch는 옆구리가 땡기는 통증을 가리킨다.
너무 웃어 옆구리가 아프다는 표현이다. 

A: Did you watch the funny Kim Jong Un's political show on TV last night?
B: You mean the newsreel featuring North Korea's Workers Party Convention?
A: Yes.
B: I laughed my butt off watching it, especially when a general shouted that if Kim Jong Un ordered, the people's army would liberate Seoul in a jiffy and wipe America off from the face of the earth!
A: Hahaha! That really had me in stitches!

A: 어젯밤 TV 뉴스에서 웃기는 김정은 정치쑈 봤니?
B: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 뉴스 말이야?
A: 응.
B: 그거 보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지. 특히 한 장군이 김정은 명령만 내리면
   인민군이 서울을 단숨에 해방하고 미국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할 때 말이야! 
A: 하하하! 그거 정말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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