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리거나 헌혈없어, 추가 전파 낮은 것으로 판단"
  •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25세 여성 S씨가 국내에서 네번째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25세 여성 S씨가 국내에서 네번째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국내에서 네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여성 환자로는 첫 감염 사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다 지난 1일 귀국한 S씨(25세, 여성)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일하다 지난 1일 국내에 입국했으며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씨는 지난 4일 평소 앓고 있던 갑상선 질환의 진료를 위해, 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가 해당 병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S씨의 검체를 접수, 7일 오전 5시경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했으며 혈액·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나 S씨의 감염을 최종 확인했다.

  • ▲ 지카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 숲모기'
    ▲ 지카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 숲모기'

    현재 S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신경학적 증상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S씨가 국내 입국한 뒤 모기에 물리거나, 헌혈을 하지 않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며 "베트남, 필리핀, 중남미 등을 여행하기 전에, 모기 기피제, 긴발 상의, 긴바지 등을 준비하고 임산부는 가급적 해당 지역을 여행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S씨 이전,확인된 세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모두 입원·퇴원 조치 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