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자 이용진 소방관, '천안함 폭침' 때도 적극적으로 구조활동 참여
  • ▲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서울 광진소방서 이용진 대원. ⓒ국민안전처 제공
    ▲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서울 광진소방서 이용진 대원. ⓒ국민안전처 제공


    1만 5,900건의 화재 진화 및 구조 활동에 참여, 5,900여 명의 생명을 구조한 소방대원이 있다.

    국민안전처는 22일 KBS 여의도 본관 스튜디오에서 제21회 'KBS119상' 시상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서울 광진소방서 이용진 소방관이라고 한다.

    'KBS 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 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119구조대원을 선정해 표창한다.

    올해 대상을 받은 이용진 소방관은 육군 특전사(9특전여단) 출신으로 1999년부터 17년 동안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이용진 소방관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당시 故한주호 준위와 함께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 2011년 집중호우로 일어난 우면산 산사태 등 대형 재난 현장에도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2014년에는 서울 성수대교 난간에 매달려 자살을 기도하던 40대 남성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 ▲ 2011년 3월 日도호쿠 대지진 당시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앙 119구조대 대원들. ⓒ뉴시스
    ▲ 2011년 3월 日도호쿠 대지진 당시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앙 119구조대 대원들. ⓒ뉴시스


    이용진 소방관은 중앙 119구조본부에서 근무했을 때, 2009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해외재난현장에도 파견돼 생명을 살렸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 소방위로 1계급 특진했다고 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용진 소방관 외에도 실시간 원격진료 스마트 의료 사업 발전에 기여한 문형준 순천향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가 봉사상을, 2015년 2월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 때 현장응급의료지원팀장으로 효율적인 처치활동을 수행한 우재혁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재난의료팀장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경남 마산소방서, 경기 평택소방서 포승 119안전센터는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고대영 KBS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등 내외빈과 수상자 가족, 동료 소방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BS119상 시상식'은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인명구조에 헌신하는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