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과목 선택"…오는 2학기부터 개방-연합형 교육과정 시범시행
  • ▲ 서울시 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개방-연합형 종합 캠퍼스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힌다고 19일 밝혔다. ⓒ 뉴시스
    ▲ 서울시 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개방-연합형 종합 캠퍼스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힌다고 19일 밝혔다. ⓒ 뉴시스


    오는 2학기부터 일반고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19일 "올 2학기부터 '개방-연합형 종합 캠퍼스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힌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 같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이유가 대학 진학만을 위한 수업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진로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실용예술, 문예창작, 체험 활동과 같은 개방형 과목을 최소 5개 이상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새 교육과정 발표 후 운영이 가능한 학교를 우선 모집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후 2017년에는 개방·연합형 수업 운영을 위한 예산을 정규 편성하고, 문·이과가 통합된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년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방·연합형 교육과정은 학교별 선택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개방형'과 학교 간 협력으로 이뤄지는 '연합형'으로 나뉜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기존의 문·이과처럼 획일화된 구분을 벗어나 예체능, 자유교양, 직업기능 교육 등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연합형 교육과정은 인접 학교 간의 협력으로 학교 별로는 운영이 어려운 소그룹 수업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미 시행중인 '거점학교형 협력 교육'을 확대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 50분 수업 후 10분 휴식의 획일적인 수업 형태가 아니라 수업 특성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한 '블록타임 수업 시간'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 ▲ 이근표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뉴시스
    ▲ 이근표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뉴시스


    이근표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9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일반고 학생들은 진로 희망이 다양하고 학생간 학력격차가 컸다. 이에 따라 학생 개개인별로 맞춤화 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수업에 흥미를 잃고 잠을 자는 학생들을 깨워 다시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근표 국장은 "교육청은 다양한 과목의 개설과 교육자료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강의를 위한 전문 강사 풀(Pool)을 구축하고 강사비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