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집서 20분간 저녁토크…"지역주민과 약속 가장 중요해"
  • 4·13 총선을 이틀 남기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중·성동을(乙)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뉴데일리 김민우 기자
    ▲ 4·13 총선을 이틀 남기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중·성동을(乙)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뉴데일리 김민우 기자

    4·13 총선을 이틀 남기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날에 이어 11일 서울 중·성동을(乙)을 연이어 방문했다. 지난 4일 지원유세를 포함하면 삼고초려를 한 셈이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중구 약수사거리를 찾아 "제 지역구보다 중구에 유세를 더 많이 오는 거 같다. 제가 왜 계속 오는지 아십니까"라고 묻고는 "정호준 후보가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는 "정호준 후보는 여러 장점이 많은 후보"라며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을 잘 챙겼고 초선의원이 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지역 예산을 확보했다. 공약이행률도 86%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과학기술과 창의적인 인재 두 가지가 준비돼야 한다"면서 "이것이 저와 정호준 후보가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을 얘기하는 본질적인 이유고 교육혁명을 통해 아이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양당에서 경제성장 얘기를 하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경제성장은 국가에서 돈을 투자한다고 해서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1번(새누리당)이 재정을 투자한다고 해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는 속지 말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를 향해선 "어떤 당에서는 문제는 경제라고 하는데 경제문제는 가장 중요하고도 큰 정치문제"라며 "국회에서 제대로 풀어야 한다, 결국 정치가 제대로 서야 경제문제를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안철수 대표와 정호준 후보는 시장 유세를 마치고 인근 순댓국집을 방문해 '저녁토크' 시간을 가지며 지역 현안과 선거 판세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뉴데일리 김민우 기자
    ▲ 안철수 대표와 정호준 후보는 시장 유세를 마치고 인근 순댓국집을 방문해 '저녁토크' 시간을 가지며 지역 현안과 선거 판세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뉴데일리 김민우 기자

    안철수 대표와 정호준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인근 사거리와 시장을 돌며 상인과 행인을 만나 한 명씩 악수하는 등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을 알아본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시장 내 한 순댓국집을 방문해 20여 분간 "안철수와 정호준의 저녁토크"를 갖고는 지역 현안 및 선거 판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는 정호준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보통 비례대표 자격으로 유세에 나서는데,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당 대표는 거의 유례가 없었다"라며 "그만큼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