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주력 자산 20여 문 동원… K-9·K55A1 자주포, 130mm 다련장 등 해상 사격 실시
  • ▲ 4일 강원 고성 지역에서 전개된 육군 8군단 해상사격훈련에 참가한 K-9 자주포가 해상의 표적을 향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 4일 강원 고성 지역에서 전개된 육군 8군단 해상사격훈련에 참가한 K-9 자주포가 해상의 표적을 향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북한이 최근 신형 300mm방사포를 앞세워 무력시위를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하는 대규모 화력을 과시했다.

    육군은 4일 강원도 고성 인근 해변에서 북한군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 관계자는 "이번에 동해안 지역에서 실전적인 육·해군 합동 사격훈련을 실시해 적이 어느 시기에 어떠한 도발을 자행하더라도 즉각 격멸할 수 있는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8군단을 비롯한 동부전선 3개 군안 포병부대가 참가해 북한군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 ▲ 8군단 포병대대가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서 4일 오후 다련장 로켓포 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 8군단 포병대대가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서 4일 오후 다련장 로켓포 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해상 사격 훈련을 위해 K-9과 K55A1 자주포, 130mm 다련장 등 20여 문의 타격자산이 동원됐다. 이밖에도 UAV,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 탐지자산과 초계함, 유도탄 고속함, 고속정 등 해군 전력도 참가했다.

    육군은 이번훈련을 첨단 탐지수단을 활용해 북한군의 도발에 신속ㆍ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육지에서는 육군의 주력 포병 전력이, 해상에서는 해군의 지원을 받아 가상의 적을 일격에 초토화 시키는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8군단 흑곰포병대대장 김문재 중령(41)은 "적은 언제든지 성동격서식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