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공격으로 인한 우리 선박의 NLL 월선 차단도 당부
  • ▲ 2012년 12월 군산해경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1척을 단속, 검거했다. 中정부는 불법조업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2년 12월 군산해경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1척을 단속, 검거했다. 中정부는 불법조업에 대해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안전처는 4일 박인용 장관이 인천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서해 해상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이번 점검 기간 동안 해경함정에 직접 탑승해 최근 북한의 GPS 교란에 따른 선박 해상 안전을 확인하고, 제3국 선박으로 위장한 북한 어선과 편의치적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인용 장관은 현장 점검 첫 날, 해경본부에서 중국 어선 조업 동향을 확인하고 조업질서 확립방안, 북한의 GPS 교란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관리 방안, 대북제재선박 대응계획을 보고 받았다.

    박 장관은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기동전단함정에 탑승해 단속현장을 확인하고, 우리 어선의 북한의 GPS 교란 피해도 점검했다.

  •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4일 오전 인천 송도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개최된 전국지휘관 화상회의에 참석하여 북한의 GPS 교란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관리 방안에 관하여 보고를 받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4일 오전 인천 송도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개최된 전국지휘관 화상회의에 참석하여 북한의 GPS 교란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관리 방안에 관하여 보고를 받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박 장관은 이날 해경함정에 탑승해 "우리 해경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대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한 "최근 북한의 GPS 교란 도발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접적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어선과 여객선의 월선 방지와 이동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 항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안전처는 북한의 GPS 교란으로 선박들이 항로를 착오해 북방 한계선(NLL)을 넘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 우리 어선이 NLL을 월선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은 지난 3월 31일부터 지금까지 개성 등 5곳에서 GPS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는 동해와 서해상에서 선박 280여 척의 GPS기기가 오작동해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선박 470척이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을 받았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안전처는 꽃게철이 시작되는 4월부터 중국어선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지난 3일부터 3천톤급 중·대형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특공대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운영해 하루 24시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