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창당 당시부터 '재건통진당' '제2통진당' 의혹 있어

민중연합당은 '도로통진당'?… 김재연·김선동 입당

김재연, 경기 의정부乙 출마할 듯… '최루탄 투척' 김선동은 피선거권 제한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3.21 08:57:37


▲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연합당에 입당하는 구 통진당 소속 김재연 전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선동 전 의원(맨 오른쪽).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농민당' '노동자당' '흙수저당' 등이 연합해 있다는 민중연합당에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해산결정에 따라 해산된 구 통진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들이 입당할 뜻을 내비쳐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 통진당 소속 김재연·김선동 전 의원은 민중연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김재연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진출했다가 지난 2014년 12월 헌재의 위헌정당해산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의정부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김선동 전 의원은 전남 순천에서 18~19대 재선 의원을 지냈으며, 2011년 국회본청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투척해 사회를 보고 있던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 등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방해함으로서 특수공무집행방해로 2014년 6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당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선동 전 의원은 집행유예 기간 중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민중연합당은 지난 2월 27일 청년세대(흙수저당), 농민(농민당), 비정규직(노동자당)이 모여 99% 직접정치를 하겠다며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중앙당을 창당했다.

중앙당 창당 당시에도 구 통진당의 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농민당은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 의장, 노동자당은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흙수저당은 손솔 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이 대표를 맡아 3인이 민중연합당을 공동대표하는 시스템인데 이들의 전력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광석 대표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구 통진당의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고, 강승철 대표는 같은 선거에서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일부 매체는 손솔 대표도 구 통진당과 관련을 맺고 있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중연합당 측은 "(흙수저당 손솔 대표는 구 통진당 등) 과거 어떠한 당적도 가진 적이 없으며, 처음으로 민중정치연합에서 당원이 돼서 활동하는 것"이라며 "한대련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손솔 대표가) 총학생회장으로 있었던 이화여대는 한대련 소속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광석·강승철 대표의 전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선동죄로 징역 9년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의 경기동부연합 핵심 근거지인 경기도 성남에서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 것을 두고서도 의혹 어린 시선이 있었지만, 민중연합당 측은 "당초 일산 킨텍스와 잠실 올림픽체육관을 알아보다 일방적으로 계약 취소를 당해 성남실내체육관을 창당 장소로 정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었다.

하지만 구 통진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까지 이번에 민중연합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재건통진당' '제2통진당' '도로통진당'이 아니냐는 논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구 통진당 소속 인사들의 정치활동의 자유도 보장돼야 한다는 게 민중연합당의 주장이지만, 반대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것 또한 정치활동과 언론활동의 일부"라며 "중앙당 창당 당시부터 재건통진당 논란이 있었는데, 통진당 소속이었던 전직 의원까지 영입하는 것은 논란이 더욱 커지겠다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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