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선 개입 논란에 선긋기 "부산 방문은 창조경제 현장점검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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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부산시 사하사랑채노인복지관을 방문,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부산시 사하사랑채노인복지관을 방문,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수산가공전진화단지를 방문한 데 이어 사하구에 위치한 사랑채 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지역 노인복지 현장을 살펴보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당부하고 안정된 노후 보장을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날 노인복지관 방문은 박 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보여왔던 기초연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건강보장, 사회참여 활성화 등 정부 정책이 노인복지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체감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은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기관으로 지난해 전국노인복지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결과가 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도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전년대비 30% 이상 늘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장 등 노인복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두고 총선 개입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이번 부산 방문은 창조경제 현장점검의 일환이자 지난해 3월 16일 문을 연 부산 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대구 방문을 놓고 이른바 '진박(眞朴) 지원사격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온 바 있어 정치 행보 논란에 다시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