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서울 일대 예식장만 돌며 240만원 상당 축의금 가로채
  • ▲ 경찰 마크. ⓒ충북 지방 경찰청
    ▲ 경찰 마크. ⓒ충북 지방 경찰청


    결혼식장에서 혼주의 친인척인 것처럼 가장해 축의금을 가로채 온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황모(83)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올해 1월부터 혼잡한 서울 일대 예식장을 돌며 축의금 봉투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총 11차례 240만원 상당의 축의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혼주의 친인척 행세를 하며 접수대 근처에서 축의금 봉투를 빼돌리거나, 축의금을 잘못 냈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이 낸 봉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씨는 이미 여러 차례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까지 징역살이를 한 황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