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호는 군사력이 뒷받침돼야 가능..친·종북세력 척결해야"
  •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북한 핵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북한 핵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5일 서울역광장에서 2천여명 규모의 대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옥 향군회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철저히 계산된 대남적화전략의 산물”이라며 “북한이 주민 3백만명이 굶어죽는 극심한 경제난에도 핵과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정부들의 잘못된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곧 붕괴될 것”이라고 단언한 박 직무대행은 “김정은은 이를 예상하고 체제붕괴를 막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남도발 책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회장 직무대행은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비책으로 북한의 대남무력도발 무력화 가용방법 총동원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ㆍ핵보유를 위한 국제여론 조성 내부 종북세력 완전척결 등을 주장했다.

    송영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나라를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춰야만 진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며 “능력이란 현란한 말장난이나 논리싸움이 아닌, 군사력”이라고 말했다.

    송 전 의원은 우리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중국이 압박을 넣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 집에 도둑이 들어오는데, 방어수단 마련을 위해 일일이 옆집에 묻고 허락을 구하는 사람은 없다”며 “한미관계, 한중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스스로 확고한 안보의식과 의지가 없다면, 김정은에게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대한민국이 개성공단 중단으로 대북제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중국도 미국과 대북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기 가능한 것이었던 만큼, 국민들도 정부와 힘을 모아 통일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날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고 국가수호 의지를 결집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이날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고 국가수호 의지를 결집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방침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발목잡기'에 나선 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신 대표는 “정신 못차리는 국회 정치권과 북한을 옹호하는 친ㆍ종북 세력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며 “이들을 총선이 있는 4월에 강력히 심판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통일대박의 꿈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대한민국도 ‘자위적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이 언제 터질지 모를 김정은의 ‘핵 공갈’ 인질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조국이 위기에 직면했는데도 야당의 정치인들은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외면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보다 인구가 2배 이상, 경제력은 40배 이상이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며 “60년대 초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자위적 핵무장을 선언한 것처럼, 우리도 북한의 핵무장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무효가 됐음을 선언하고 핵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성 향군 서울시지회장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북한이 반민족집단임을 알면서도 일말의 민족적 기대감을 갖고 인내했다”며 “그러나 3대세습 북한 공산주의자들에게 인간적 양심과 기대는 낭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지회장은 “정부는 더 이상 최악의 불량 깡패집단인 북한과 종북ㆍ좌파세력에 끌려 다녀선 안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핵무장까지도 불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