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부정대선으로 태어나 진실 감추기에 급급" 파문

  •    
    한동안 잠잠했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대선 불복'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정권 폭정시리즈'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리며 정부를 맹비난하는 주장을 쏟아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향해 "국정원 댓글 부정대선으로 태어나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정통성 의심정권. 세월호 참사 때 단 한명의 사람을 구하지 못한 정권, 또 진실이 드러날까봐 전전긍긍하는 정권. 민간인 사이버 사찰의 공포정치로 국민을 엿보고 깔보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정부를 향해 "남북평화를 관리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안보무능 정권"이라며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게 뻔한데 북한제재는 중국에게 협조를 구하는 코미디정권"이라고 비아냥거렸다.


  • 막말 시리즈 5편에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와 관련, "개성 공단 폐쇄로 후방배치되었던 북한의 남침용 군사시설이 다시 전진배치된다고 한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대응치고는 너무 자해적이다"며 "남북이 함께 숨쉰 숨구멍을 막아버린 안보무능 정권. 총선용이라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정부에 저주를 퍼부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대선 이후 선거무효 주장과 막말 발언을 수차례 쏟아내며 각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자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우리가 부정한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외칠 때입니다.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라고 했다. 

    한총련의 전신 '전대협' 출신인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국가보안법 폐지'와 '6·15 공동선언' 실현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1989년 10월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정청래 의원의 막말 발언 소식을 접한 뒤 "난 요새 지역민들 만나기도 바쁜데 정청래는 아직도 댓글부정, 세월호 타령이나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김 의원은 이어 정 의원을 향해 "4.13총선에서 지고나면 또 부정선거라고 하겠지? 
    그런데 국회에선 다시 못 볼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