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입성시 최대 400만 달러 수령 가능2월 말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서 눈도장 찍어야

  • 한국산 거포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험난한 가시밭길로 들어갔다.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는 한국 시각으로 4일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소식통들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시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천만원)를 챙길 수 있는 다소 불리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대호는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어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에 합류할 수 있다.

    전 소속 구단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그동안 이대호를 붙잡기 위해 연평균 5억엔(약 51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아무런 미래도 보장할 수 없는 '시애틀行'을 택했다.

    4일 신체검사를 마친 이대호는 5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