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작전 지휘중 헬기사고로 전사
  • 브라이언트 이. 무어 소장.ⓒ보훈처
    ▲ 브라이언트 이. 무어 소장.ⓒ보훈처

    "최전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병사와 함께 할 것" 브라이언트 이. 무어 소장이 남긴 말이다.

    국가보훈처는 브라이언트 이. 무어(Bryant E, Moore) 소장을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어 장군은 미 육군 사관학교 교장을 마친 후 맥아더 사령부의 요청에 의해 1951년 1월 31일 전쟁이 한창이던 한국 미 제9군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바로 썬더볼트 작전에 참가해 중공군 및 인민군과 맞서 싸웠으며, 경기 및 서울 남부 지역에서 반격을 하는 등 전투에 최선을 다했다.

    무어 장군은 중공군의 4차 공세로 형성된 중동 전선 열세지역 회복 후 그 지역 내의 적군을 포위·격멸하기 위해 킬러작전에 다시 참여했다.

    1951년 2월 21일 킬러작전이 개시되자 주요 공격 임무를 맡은 무어 장군으 미 제9군단은 양평~횡성 선으로 곧바로 진격했으나 사흘 뒤인 24일 정찰을 위해 탑승한 헬기가 여주 근처에 추락하면서 무어장군은 전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어 장군은 헬기 잔해 속에서도 끝까지 부하들의 구출을 시도하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