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두 업무보고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10시간 장시간 체공
  • ▲ 한국형 무인전투기(K-UCAV·Korean 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 CG.ⓒKAI
    ▲ 한국형 무인전투기(K-UCAV·Korean 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 CG.ⓒKAI

    주한미군이 무인공격기의 한반도에 실전배치 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군도 올해부터 무인공격기 이상의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선다.

    미군이 북한에 대한 감시 정찰 및 공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Gray Eagle·MQ-1C)'을 올해 안에 주한미군 2사단에 실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미 방산업체인 제네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가 개발한 무인기로 길이 8m에 날개폭 17m, 높이 2.1m이며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이 가능하다.

    우리군도 이보다 더 강력한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올해부터 착수한다. 국방부는 올해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2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청와대에서 이같은 계획이 포함된 연두 업무보고 통해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방위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는 최신 드론 및 지능형탄두 기술을 융합된 항공무기로 적 상공에서 10시간 가량 장기 체공하면서 목표물이 나타나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다.국내에서 무인공격기 개념을 세우고 연구개발 중이다.

  • ▲ 한국형 무인전투기(K-UCAV) 1/28의 축소모형 실제 비행모습.ⓒKAI
    ▲ 한국형 무인전투기(K-UCAV) 1/28의 축소모형 실제 비행모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08년 자체선행연구를 통해 한국형 무인전투기(K-UCAV·Korean Unmanned Combat Aerial Vehicle) 연구를 시작해 축소모형 비행시험까지 마친 상태다.

    한국형 무인 전투기는 레이더 및 적외선 피 탐지성을 낮춘 스텔스 형태로 전투기급 기동성 등 고 성능을 갖춘 기체에 광학/적외선 추적 시스템을 탐재했다.

    KAI에 따르면 K-UCAV는 감시/정찰과 같은 기존 무인기 임무 뿐만 아니라 침투공격, 공중전을 포함한 대공제압과 같은 고 위험도의 복잡한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현재까지 밝혀진 K-UCAV의 제원은 전폭 9.1m, 전장 8.4m 크기로 최고 마하 0.85 속도로 12km 상공에서 5시간 체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전반경은 28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