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샌드엑스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사격, 사냥 아웃도어 트레이드 쇼인 샷쇼(SHOT SHOW)가 개최됐다.
▲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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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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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쇼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며 세계각국의 관련 회사와 인원들이 참가하며 금년 개최된 쇼는 총 4일간 1600여개 회사들이 참가해 전시 홍보 부스를 차렸고 6,4000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면서 아직 관련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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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금년 SHOT SHOW는 예년 쇼들과 미묘한 다른 점이 보였다. 그건 바로 테러와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군용 소총 분위기의 총기들이 줄어들고 민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 중에도 작고 다루기 쉬운 호신용 총기들이나 레져용 총기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는 점이었다.
미국 내 민간 총기 시장이 큰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이기지만 오바마 행정부에서 총기 금지 조치를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고 만에 하나 법이 만들어 진다면 총기 구입이나 판매가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평소 총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던 미국 시민들도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총을 사들이고 있다.
업계들 역시 언제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혁신적인 신제품 대신 만들기 쉽고 팔기 쉬운 제품들을 대표로 내세우고 신제품들은 예년 제품을 살짝 손본 유사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총기 시장이 더없는 호황이다 보니 사실 돈들이고 힘들이며 신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총기규제법은 본의 아니게 총기 판매 판촉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총기 업계들 사이에선 오바마야 말로 최고의 총기 세일즈맨이라는 이야기 조차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불안
얼마 전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있었던 테러는 미국 총기 시장에 상당한 여파를 던져줬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에 총기를 앞 다퉈 구입하기 시작했고 인근 총기상의 권총들은 동이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는 사법기관들이 테러를 잘 진압했고 앞으로도 사법기관을 믿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사법기관만으로는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진 시민들의 총기 구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나 일부 미국적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주들은 뜻이 맞는 시민들끼리 치안대를 조직해 ISIL이 지역에 침입 하였을때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 작전을 짜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도 하며 미국 언론에서는 그런 이들을 언론사 성향에 따라 ‘시민치안대’ 혹은 ‘불법사군사조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2016 SHOT SHOW 특별취재단 태상호 기자
호신용 총기의 약진
민간 총기 시장을 크게 나누면 ‘호신용’, ‘사냥용’, ‘스포츠사격용’으로 나눌 수 있다. 호신용 시장이 기존에도 작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 테러와 Lone Wolf식 총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나와 가족을 지킬수 있는 호신용 총기의 판매가 급증을 하고 있고 테러와의 전쟁 막바지에 군과 계약이 끝난 회사들이 자구책으로 만들어 낸 호신용 총기가 범람을 하면서 시장 자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존 호신용 총기가 풀프레임이라고 부르는 약간 큰 총기 였다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호신용 총기는 컴팩트라고 불리는 작고 은밀 소지가 가능한 총기들이며 기술의 발달로 예전에 그 크기에 불가능 하다고 여겨진 크기의 작은 권총에서도 군용탄으로 널리 쓰이는 9mm탄을 발사 할 수 있는 총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총기판매 호황의 명과 암
총기가 널리 판매하면서 총기 애호가들 사이에선 머지않아 미국 전가정에 1가구 1총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총기가 널리 퍼지면서 또다른 문제를 야기 하고 있다.
총은 가장 경제적인 몸 움직임으로 대상자를 무력화 시키는 강력한 무기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그 대상이 총기를 가진 본인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도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데 총기를 구입한 일반적인 구매자들은 그다지 총기 훈련에 대해 흥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호신용으로 총을 구입했지만 그에 대한 훈련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을 쓰는데 망설이는 경우가 많고 이는 총기 오발이나 사고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 내 총기 전문가들은 이 점에 매우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고가 생길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미국의 현황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텍사스의 오픈케리 허가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한 텍사스인들의 사진을 내보내며 ‘무법천지’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달며 총기를 휴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사고가 나는 것 마냥 기사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현실은 총기법이 심한 뉴욕, 캘리포니아 등의 주에서 더 많은 총기 사고와 관련 범죄가 일어나고 텍사스, 아리조나와 같은 총기법이 느슨한 주에서 총기 사고가 더 잘 나지 않은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있다.
총기 애호가들은 선량한 시민들이 총기를 휴대하기 때문에 자신과 공공의 안전을 지킬수 있어 총기에 대해 우호적인 주는 총기 사고가 적으며 그렇지 않은 주는 선량한 시민들이 자기 자신을 지킬수 있는 방법이 없어 범죄자들이 마음 놓고 총기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반대로 총기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총기사고가 많은 주들은 그나마 총기를 규제를 해서 오늘날 정도로 총기 사고를 줄였지 그 주들에 총기법을 다른 주만큼 완화하면 더 많은 총기 사고가 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총기를 옹호하는 쪽과 총기를 반대하는 쪽 모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한쪽이 법을 제정하려고 하면 다른 한쪽은 ‘전투’를 벌인다고 표현 할 정도로 이에 맞서고 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미국에서 개인의 총기 소지를 금지 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로 본다. 이미 미국 내 총기는 미국 정부가 통제하기 힘들 만큼 퍼져있고 총기는 미국 문화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