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한 시간에 2~3명 발병… 겨울철 발병률 급증 '주의'
갑작스런 편측 팔·다리 마리, 언어장애, 어지럼증 등 느낄 시 3시간 이내 병원 찾아야
고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미세먼지, 소음, 수면장애 등 위험인자 다양
"위험인자 관리 및 금연 등으로 뇌졸중 발생률 전체 80% 예방 가능해"
  • #인천에 사는 최 모씨(75·남)는 40대부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를 30년 이상 앓아왔다. 최근 집 베란다에서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동맥 경화반 석회화가 진행된 것으로 판명,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중풍으로도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가 손상이 돼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1960~70년대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의 유병률이 1:1로 비슷했으나, 현재에는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영향으로 '동맥 경화반'(혈관 내 기름때)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뇌졸중은 연간 10만명에서 20만명이 새로 발생한다고 추정되며, 대략 한 시간 동안 두 명에서 세 명의 뇌졸중 환자가 새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으로 인해 폐경 전에는 남성보다 발병률이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계절별로 보았을 때 겨울철에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뇌졸중은 최 씨의 사례와 같이 그 증상이 갑자기 찾아오기에, 평소에 건강했다 할지라도 △편측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및 구음장애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최 씨와 같이 지병(고혈압·당뇨 등)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뉴데일리>가 만난 인하대병원 신경과 박희권 교수는 뇌졸중 증상에 대해 "동맥 경화반이 진행되는 것은 수십년에 걸쳐 진행이 되지만 혈전에 의해 혈관이 폐색되는 것은 불과 수분만에 진행이 되므로 증상이 갑자기 발현된다"며 "증상 발현 후 의심이 간다면 골든 타임인 3시간 이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식을 잃은 이에게 몸을 흔든다든지 물을 마시게 한다든지 또는 침을 딴다든지 등의 대처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위로 특히 물을 마시게 하는 행위는 환자의 기도 질식을 유발해 훨씬 더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65세 이상 고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뇌졸중 환자의 3% 이내에서는 유전적 질환에 의해 발병한다. 이밖에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나 50dB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뇌졸중 위험인자 발생률이 오르고,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코골이로 알려져 있는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심방세동 등의 발생률이 1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 교수는 "만일 어머니가 55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조기검진을 통해서 위험인자를 확인해 보는 것을 권고한다"며 "뇌졸중은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관리하면 최대 80%까지 발생률을 줄일 수 있고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뇌졸중은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암 다음인 2위로 높은데 실제 급성기인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이나 기도 질식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때 흡인성 폐렴에 의해 뇌졸중 환자의 5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외에도 치매의 경우 2차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며, 대략 5~10%의 뇌졸중 환자에서 암 발생률이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뇌졸중의 치료는 초급성기, 급성기, 만성기로 나뉘는데 초급성기의 경우 6시간 이내에 내원해야 하며 막힌 혈관을 혈전 용해제나 혈전 제거술로 제거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는 주로 뇌부종이나 뇌졸중의 재발, 특히 뇌졸중의 합병증 등을 막는 치료가 이뤄진다. 그 이후에 퇴원을 하게 되면 뇌졸중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와 예방에 있어 박 교수는 "뇌졸중은 일년에 10~20%의 환자에서 재발 소견을 보인다"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 관리와 금연 등을 통해 뇌졸중 발생률 전체의 80%가 예방 가능하고 저염식 신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면했다. 

     

    나아가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속설이며 특히 오메가3 등의 일부 약물인 경우 환자의 체중을 늘리기에 전문의와 상의 후 제한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65세 이후의 노령인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고, 하루 한 두잔의 와인은 괜찮으나 폭음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다음은 박희권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뇌졸중이란?

    ▲쉽게 표현을 하면은 뇌혈관 문제로 뇌가 손상이 되어서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예전엔 통상 중풍이라고도 표현을 했고, 뇌경색·뇌출혈 등 비슷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뇌출혈과 뇌경색의 차이는?

    ▲뇌졸중은 큰 개념이고, 뇌혈관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고 하나는 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이라고 하고 혈관이 터져서 오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1960년대나 1970년대의 경우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1:1로 (발병)비율이 비슷했었는데 현재는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경색이 3배 더 많은 이유가 특별히 있는지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영향 등 으로 동맥 경화반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뇌경색과 심혈관질환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생활패턴의 서구화로 인해서 병도 서구화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뇌졸중의 발병현황에 대해

    ▲2000년도 데이터를 보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연간 10만명 당 75명 정도로 추정이 되었는데, 2010년데 데이터를 보면 연간 10만명 당 약 50명 정도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생률로 본다고 하면 연간 10만명에서 20만명이 새로 발생된다고 추정이 되고 있고요, 대략 한 시간 동안 두명에서 세명 정도가 뇌졸중 환자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별 간 세대 간 발병 현황에 차이가 있는가

    ▲뇌졸중은 생활패턴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성별 간에 차이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폐경 전인 경우는 남성의 발병률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 폐경 이후인 경우에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 보다 훨씬 더 많아 집니다. 따라서 합쳤을 경우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 이러한 것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은 제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 연령으로써 65세 이후에서 대부분의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과 뇌졸중, 그 상관관계에 대해

    ▲여성 호르몬이 뇌졸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는데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을 말씀드리면, 여성 호르몬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혈관염이나 혈액 응고 장애가 생겨서 뇌졸중 발생률이 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인자가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발병률이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겨울철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게 사실인가?

    ▲예,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나라로, 통계적으로 봤을 때는 겨울철에 뇌졸중 환자가 더 뚜렷하게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여러가지 데이터들을 분석해 보았을 때 힌파가 닥친다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에 바깥 활동을 옥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에게서 뇌졸중 발생률이 늘어나는 현상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가장 크게 거론되는 것은 연령입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65세에서 뇌졸중의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외 뇌졸중 전체의 한 3% 이내에서는 유전적 질환에 의해서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 같은 경우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금연 등의 조절로 전체 뇌졸중이 80%가 이론적으로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국내 뇌졸중 환자가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위험인자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서 뇌졸중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호전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3% 안에서 가족력으로 발병된다고 했는데, 그 증상이 일반 뇌졸중과 다른가

    ▲증상 자체에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많은 환자분들이 친척이나 부모님 가운데 뇌졸중이 있다고 해서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뇌졸중 환자는 6명 중에 1명 꼴로 발생하는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인 뇌졸중이 어머님이나 아버님 또는 친척 중에 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본인의 친 어머니가 55세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하면 조기검진 등을 통해서 위험인자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나 소음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가?

    ▲최근 연구결과들을 보면, 미세먼지의 경우 혈관에 바로 흡수돼 혈관염이나 다른 문제들을 많이 일으키고, 실제로 동맥 경화반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인천 지역과 울산 지역의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것은 공해에 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음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현재 나와 있는 결과에 따르면 50dB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발생률이 올라가고 이외에도 뇌졸중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장애가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가?

    ▲예.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장애와 뇌졸중의 연관성이 굉장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장애인 경우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골이라고 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심한 경우에 심방세동 등이 10배 이상 더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나 긍정적인 연구 결과는 수면 무호흡증인 경우에 양압기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경우에 이러한 뇌졸중 발생률과 심방세동 등의 위험인자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감소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합병증에서 치매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생길 수 있는가?

    ▲뇌졸중의 합병증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일단 급성기인 경우에는 면역력 자체가 떨어지다 보니까 폐렴이나 기도 질식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 뇌졸중 환자 사인의 50% 정도가 흡인성 폐렴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치매 같은 경우에 뇌가 망가지기 때문에 2차적인 인지기능 장애 등이 많이 발생하고, 실제 치매의 많은 %가 혈관성 치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암의 발생률도 뇌졸중에 의해 늘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구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략 5~10%에서 암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환자에서 조기검진 등으로 확인해 보면 다양한 종류의 암의 발생률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증상은?

    ▲뇌는 많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뇌졸중의 증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크게 다섯 가지 증상을 저희가 크게 강조를 하는데, 왼쪽이나 오른쪽에 편측 팔·다리 마비 증상이 제일 주증상이 되겠고요, 그 외에도 언어장애, 구음장애 또는 두통, 어지럼증 그리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증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80% 환자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에 팔다리 마비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편측 팔다리, 즉 편마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뇌졸중을 의심해 볼수가 있겠습니다.

     

    -증상, 갑자기 나타나는 것인가

    ▲네 저희가 환자와 보호자들과 이야길 해보면 대부분 하시는 이야기가 좀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어떻게 이런 변화가 올 수가 있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실제로 혈관 상태가 동맥 경화반이 진행되는 것은 수십년에 걸쳐 진행이 되지만 마지막 순간에 혈전에 의해 혈관이 폐색되는 것은 불과 수분만에 진행이 됩니다. 보통 환자분들에게 증상이 언제 발생했는지 여쭤보면, 걸어가던 중 발생했다든지 또는 몇 월 며칠 몇 분에 발생했다든지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수분 내로 급격한 변화가 있게 됩니다.

     

    -증상 발현 후 초기 대처가 상당히 중요하겠네요

    ▲예.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뇌졸중 증상이 생겼을 때 몸을 흔든다든지 물을 마시게 한다든지 또는 침을 딴다든지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헌데 뇌졸중은 뇌에 의한 증상이기 때문에 이런 대처들이 증상의 호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물을 마시게 하는 행위는 환자의 기도 질식을 유발해 훨씬 더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적절한 치료는 최대한 빨리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 내원한 후 진단과 검사는?

    ▲뇌졸중 검사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환자분의 심장상태, 혈압상태, 체온 등을 먼저 확인을 하게 되겠고 그 다음, 직후 CT 사진을 찍어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한다면 MRI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뇌졸중 환자로 확인이 되면, 다른 합병증의 동반 여부나 다른 위험인자 조절을 위한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되겠습니다.

     

    -뇌졸중으로 판명된 후, 치료는?

    ▲뇌졸중 치료는 초급성기, 급성기, 만성기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초급성기라고 하면 뇌경색의 경우에는 혈관을 다시 재개통 시킴으로써 뇌경색의 진행을 막고 경우에 따라서는 뇌경색의 발생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혈관 재개통술은 시간적인 제약이 있어서 병원에 최소한 6시간 이내에 도착을 해야지 치료를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6시간 이내에 도착하신 경우라도 10분이라도 일찍 올수록 환자의 예후가 많이 좋아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초급성기에 치료를 받으신 환자들이 안받은 환자들에 비해서 걸어서 나갈 확률이 2배 이상 높습니다.

     

    그 외에 초급성기가 지나면 급성기 치료를 받게 됩니다. 급성기 치료는 주로 뇌부종이나 뇌졸중의 재발, 특히 뇌졸중의 합병증 등을 막는 치료가 되겠습니다. 그 이후에 퇴원을 하시게 되면 뇌졸중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되겠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없나?

    ▲수술이나 시술은 크게 두 가지의 경우에 한합니다. 초급성기에는 혈관을 재개통을 해줘서 뇌졸중의 발생 자체를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초급성기 치료가 하나 있을 수 있겠고요.

     

    급성기나 만성기로 진행이 됐을 경우에 경동맥, 목 혈관인 경우에는 동맥 경화반이 심하고 그것이 뇌졸중의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이나 시술로 혈류를 다시 회복시킴으로써 뇌졸중의 발생률을 억제할 수가 있겠습니다.

     

    -재발률은?

    ▲뇌졸중은 굉장히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환자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적으로 일 년에 10~20% 정도가 재발과 연관이 된다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에서 약을 강하게 먹기를 원하시는데, 뇌졸중의 약물 치료의 경우 약의 강도를 높여 복용하게 되면 뇌출혈의 위험도가 많이 올라가는 합병증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의해서 본인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용량의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뇌졸중 예방 방법은?

    ▲뇌졸중은 이론적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위험인자 관리 그리고 금연 등을 통해서 뇌졸중 발생률 전체의 8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식은 매우 우수한 식단입니다. 따라서 한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한식의 경우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굉장히 짠 음식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음식 섭취와 함께 저염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속설로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인가?

    ▲많은 환자분들이 관련된 질문을 하십니다. 예전의 경우 일부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결과에 의하면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제 등이 뇌졸중 예방에 거의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 3 등의 일부 약물인 경우에 환자의 비만을 늘리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제 섭취는 전문의와 상의 후 제한적으로 시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뇌졸중에 좋은 음식은 없는가?

    ▲뇌졸중에 좋은 음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권장하는 채식을 하시는 것이 좋고, 육류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요즘에 나오는 연구 결과들을 봤을 때는 계란을 섭취할 때 노른자와 흰자를 구분해서 먹는 것이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칼로리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시행하신다고 하시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인 경우에 무리한 다이어트가 되레 뇌졸중 발생률을 늘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조절 등에 있어서도 전문의와 적절한 상의 후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음주가 뇌졸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밤에 와인 한 두잔씩 마시는 행위는 괜찮은지

    ▲실제로 프랑스나 이탈리아 지방은 뇌졸중의 발병률이 다른 유럽 지역 보다 낮습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적포도주의 적정용량을 먹어서 그렇다는 이론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데이터를 봐도 소주 한 두잔을 매일 일정량을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에 약간의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폭주를 하시거나 하는 것은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사우나 등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나 격렬한 운동 등은 오히려 뇌졸중 발생률을 더욱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