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들 또한 “가능성 높다”…北 전방위적 대남도발 펼칠 듯
  •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 후 기자회견에 나온 김영철 北정찰총국장. ⓒTV조선 당시 화면캡쳐
    ▲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 후 기자회견에 나온 김영철 北정찰총국장. ⓒTV조선 당시 화면캡쳐

    지난 1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이 내놓은 정보 보고가 화제가 됐다. “사망한 김양건의 후임으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었다.

    올해 70살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1946년 양강도에서 태어났다. 만경대 혁명학원,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다. 2009년 2월 정찰총국장이 된 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농협 전산망 해킹, 美소니픽쳐스 해킹, DMZ 목함지뢰 도발을 기획, 지휘했거나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부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향후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김영철이 정찰총국장에서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내정된 게 아니라는 분석도 내놨으나 여러 정부 소식통도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부장에 내정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정보를 확인해주면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영철은 과거 남북 고위 당국자회담, 남북 장성급 회담 등에서 북한 측 대표를 맡는 등 남북 회담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기 때문에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임명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에서는 “김영철이 2016년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군복을 입고 참석했으므로, 통일전선부 부장에 임명됐다면, 아주 최근의 일일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통일전선부 부장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의도 안팎에서는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부장을 맡은 이후 전방위적 대남적화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