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치1번지...이광준-이달섭-이수원-황환식-허영 등 10여명 나설 듯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뉴데일리


    제20대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 주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뉴데일리는 4월 선거에 뛰어들 유력 주자들과 현역 의원들의 공약사항 등을 중심으로 총선 격전 현장을 미리 점검해본다. 

    이번 순서는 강원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강원 춘천' 편이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현재 10여 명의 예비후보들이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는 현재 이광준(60·새누리당·전 춘천시장), 이달섭(57·새·전 3군수지원사령관), 이수원(59·새·전 특허청장), 더불어민주당 황환식(51·민·전 도지사 정무특보), 허영(46·민·전 도지사 비서실장), 강선경(44·여·정의당·도당위원장), 엄재철(49·정·전 도지사 복지특보), 변지량(56·무·전 민주통합당 강원도당 정책위원장), 이용범(54·무·한아름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등이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거구 재획정안이 확정될 경우 일부 출마 예상자의 지역구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춘천은 선거구 재조정 대상 지역과 통합될 수 있어, 정치신인들은 신생 선거구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수원 전 특허청장과 이달섭 전 특전사 부사령관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올해 총선 준비를 준비해 왔다. 여당에서는 이들을 포함, 이광준 전 춘천시장 등이 김진태 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정자들은, 춘천시가 자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정치적 텃밭임을 앞세우며 지역 탈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특히 야권이 그동안 김진태 의원의 애국 보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집요하게 공세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여야의 선거전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20대 총선은 김진태 의원의 4년 의정활동을 평가받는 시험대란 평가다. 서울중앙지검부장검사-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등을 역임한 김진태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인권위원장-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의정활동 내용.ⓒ김진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의정활동 내용.ⓒ김진태 의원실
    김진태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강원 춘천 지역을 위해 온 힘을 쏟은 부분은 제2경춘국도 용역비 국회 통과와 레고랜드 사업 정상 추진 등이다. 총사업비 8000억원으로 정부에서 난색을 표하던 제2경춘국도 용역비 사업을, 김 의원이 경제부총리 등을 설득해 국회 예산을 끼워 넣었은 것이다.

    김 의원은 또 강원 레고랜드 정상 추진에 앞장서 타당성 검증을 통과-문화재 문제 해결, 진입교량 국비 확보(총 345억원)로 2017년 개장될 수 있도록 했다.

    춘천과 홍천 구간을 연결하는 5번 국도 확장 사업과 춘천시의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을 의해 총 사업비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도 김 의원의 결정적 성과로 인정된다.

    춘천시 도시재생사업은 근화동, 소양동, 교동, 조운동, 약사명동 등 기존의 재건축·재개발사업 구역뿐만 아니라 후평1, 2동, 효자1, 2, 3동 등 낙후도가 심한 10개 동을 함께 재생하는 사업을 말한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의암댐과 춘천댐 순환 천혜의 도보 자전거길, 국비 50억원을 따내 의암호 순환둘레길 조성 공사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김 의원이 직접 나서 꼼꼼히 챙긴 사업은 약사천-공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498억원), 창초경제혁신선터 춘천 유치(28억원), 춘천시립도서관 신축(50억원), 봉의초-우석초 체육관 리모델링(20억원), 강원대 강의동 리모델링(51억원),춘천교대 미술관 신축(47억원), 25개 게이트볼장 신설개선비(10억원), 호우피해복구-재해예방 정비(55억원), 강원경찰청 리모델링(10억원), 남부지구대 증축(10억원) 등이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의정활동 내용.ⓒ김진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의정활동 내용.ⓒ김진태 의원실

    김 의원의 대표 법안은 한강수계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해 춘천을 비롯한 한강상류지역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한강수계법을 발의, 수도권 의원들을 설득해 44억원이 증액된 180억원 지원되도록 했다. 

    김 의원은 또 2015년 5월 본회의를 통과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전국 220만 상가임차인들의권리금이 법정으로 보장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임대인은 권리금을 주지 않고 임차인을 내쫓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왕성한 의정활동 등으로 김 의원은 우수의원 15관왕 등을 수상하며 언론-시민-국회에서 애국의원으로 인정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제2경춘국도 용역비의 국회 통과와 레고랜드 진입교량 국비 및 국도 5호선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비 확보 등 8개 사업의 성취를 위해 힘써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한강수계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통과 등과 관련,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춘천 등 한강 상류지역의 지원을 확대하는 법안과 상가임차인들의 권리금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 통과에 앞장섰던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