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수석 "경제단체는 물론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회와 청년들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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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7일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한목소리로 주문하고 있는 경제계의 절박한 호소와 관련해 "(1월 임시국회 회기 중) 쟁점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이날 오후 신년 정부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물론 국회 일은 여야가 협의를 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입법에 대한 설득 노력을 펼쳐나가고 그 다음에 청년들, 경제 단체, 그리고 다방면으로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저희들이 당-정-청(黨政靑) 협의 같은 것을 긴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관련 5법의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지난 6일 국회에 단독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1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 직후인 오는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0일간 1월 임시국회가 열릴 전망이다.

    현정택 수석은 "최근 여러 상황들이 국회의원들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저희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상황'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가리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현정택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정부 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전했다.

    현정택 수석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박근혜 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야하는 5개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3~7개 부처의 합동보고 형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책 우선 순위와 국민의 관심도에 따라 나뉜 5개 주제는 다음과 같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한 경제 활성화(14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18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20일)
    ▲평화 통일 기반 구축(22일)
    ▲국가 혁신(26일)

    14일 첫 업무보고에서는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운영과제인 경제활성화가 다뤄진다.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주제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7개 경제부처의 합동보고가 진행된다.

    18일에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 합동보고가 실시된다.

    20일에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를 주제로 교육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합동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22일에는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 등을 포함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주제로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 3개 부처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현정택 수석은 "주제별 업무보고 방식은 경제혁신, 4대 구조개혁,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에 집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6년 여성 신년인사회'에 참석, "공공-노동-금융-교육개혁 등의 결실을 반드시 맺어 그 과실이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