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속구단 비토리아FC, '이적료'로 150만 유로 챙길 듯FC포르투, 'No.10' 오스발도와 계약해지..석현준, 스트라이커로 활용 계획

  • 네덜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포르투갈에서 포텐(Potential)을 터뜨린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포르투갈 최고의 명문클럽 FC포르투로 이적한다.

    포르투갈 축구전문 매체 '아 볼라'는 한국 시각으로 6일 "오스발도를 보카 주니어스로 떠나 보낸 FC포르투가 석현준을 원하고 있다"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비토리아FC의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구단 사장이 오는 7일경 FC포르투와 이적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성에 비해 스트라이커 자원이 빈약한 FC포르투가 현재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석현준을 영입,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준은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1골을 몰아치며 FC포르투를 비롯, 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 등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석현준을 영입하기로 결심한 FC포르투는 이적료로 150만유로(약 20억원)을 원 소속구단인 비토리아FC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혈혈단신으로 영국 첼시 구단을 찾아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석현준은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잠시 머물다 흐로닝언과, 마리티무를 거쳐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둥지를 틀었다.

    이후 포르투갈로 다시 돌아와 나시오날로 이적한 석현준은 지난해 1월 비토리아FC에 입단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석현준은 리그 17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리고 FA컵에서도 2골을 기록하는 등,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도 정상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