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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FC 제공
    성탄절인 25일 계체량 행사에서 신경전을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의 대결은 아오르꺼러의 승리로 끝났다.

    26일 오후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 2부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는 1라운드 24초 만에 김재훈을 KO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예상 외로 격렬한 양상이 돼 양측 세컨드가 케이지에 난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체격에서 김재훈보다 압도적이었던 아오르꺼러는 강력한 펀치를 김재훈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김재훈은 휘청거렸다.

    아오르꺼러는 거세게 김재훈을 몰아부쳤고, 결국 쓰러진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 그는 주심 허브 딘이 말렸음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고 이 상황을 지켜본 김재훈의 세컨이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이 케이지 안에 들어와 분노하기도 나타냈다. 

    때문에 케이지는 양측 세컨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상황이 진정되고 주심 허브 딘은 아오르꺼러의 손을 들어주며 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아오르꺼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케이지 안에서는 적이지만 케이지 밖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며 김재훈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