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들의 새로운 조합은 대중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최근 몇 년 사이 콜라보 활동이나 그룹 내 유닛 활동이 두드러지게 많아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다양한 조합으로 곡을 발표하며 활동한 가수들이 많았다. 2015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콜라보와 유닛 활동들을 살펴보자.

  • ▲ 사진=외부제공
    ▲ 사진=외부제공
    #신선한 조합, 콜라보의 인기
    - 산이&매드클라운 ‘못먹는 감’
    매드클라운과 산이, 실력이나 인지도면에서 ‘급’이 다른 두 래퍼는 ‘A급’이 아닌 ‘B급’코드라는 신선한 소재의 곡 ‘못먹는 감’을 발표했다. 두 캐릭터가 만들어낸 의외의 조합은 흥미로웠다. 힙합씬에서 쌓아온 실력과 음악성, 음원차트를 ‘올킬’할 정도의 대중성을 갖춘 두 래퍼의 이중성, 여기에 강력한 후크를 장착하며 대중성까지 확실히 잡으며 대중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 권정열&소유 ‘어깨’
    2014년 ‘썸’과 ‘틈’으로 ‘콜라보 여신'으로 등극한 소유가 올해는 10cm의 권정렬과 만나 콜라보 활동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안정감 있는 호흡으로 친절한 감상을 전했으며, 어쿠스틱 음악의 서정성과 독특한 음색이 갖는 탁월한 장르적 궁합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이끌었다.
    - 자이언티&크러쉬, ‘그냥’
    유니크한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자이언티와 힙합 R&B의 새로운 주역 크러쉬의 조합은 역시나 신선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 두 아티스트가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들의 모습과 감정을 표현한 프로젝트 앨범 ‘Young'는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조금은 독특한, 대중적인 코드와는 거리가 있었던 ’그냥‘은 오히려 각종 음원차트 정상의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각종 음원차트 정상의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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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활동 보다는 그룹 내 ‘유닛’이 ‘대세’
    - 빅스 레오&라비, ‘빅스LR’
    다양한 콘셉트와 그에 맞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빅스. 그동안 빅스는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크한 콘셉트의 대표주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 아이돌로써 그 입지를 굳건히 해왔다. 그런 가운데 데뷔 4년차, 빅스에서 처음으로 레오와 라비의 조합 유닛 ‘빅스LR’을 탄생시켰다. 보컬과 래퍼의 조합으로 팀의 음악적 색깔을 리드하는 두 축을 맡아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이들은 앨범 ‘Beautiful Liar’을 통해 그들만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 인피니트 동우-호야, 힙합유닛 ‘인피니트H’
    2013년 ‘스페셜 걸’과 ‘니가 없을 때’를 동반 히트시키며 힙합 유닛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인피니트H. 이들은 유닛 활동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피니트H’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스웨그만을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힙합이 아닌, 고심 끝에 인피니트H만의 유니크함을 살려낸 앨범 ‘Fly Again’는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모았다.
    - 블락비 피오&유권&비범, ‘바스타즈’
    리더 지코를 중심으로 힙합 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던 블락비가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를 꾀했다. 래퍼 피오와 보컬 유권, 비범이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탄생된 곡 ‘품행제로’는 대중들이 생각해본 적 없던 조합의 세 사람을 그 어떤 곡보다 강하게 결속시켰다. 단순한 유닛이 아닌 본 그룹을 뛰어넘을 만큼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 소녀시대 태연&티파니&서현, ‘태티서’
    앞서 ‘Twinkle’ ‘Holler’ 여러 차례 곡을 발표하며 걸그룹 대표 유닛으로 자리 잡은 ‘태티서’는 올해, 겨울 앨범 ‘디어 산타'(Dear Santa)’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타이틀곡 'Dear Santa'은 따뜻한 발라드와 R&B 선율이 잘 어우러진 도입부에 이어,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팝, 스윙재즈 등이 메들리처럼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국내외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