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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상청은 동지날인 오늘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온다며 황사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방송캡쳐
    ▲ 기상청은 동지날인 오늘 최악의 미세먼지가 찾아온다며 황사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방송캡쳐

    22일은 동지(冬至)다. 그런데 이날 팥죽을 즐기는 대신 황사마스크를 애용해야 할듯 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휠씬 더 짙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는 평년 기온을 웃돌 정도로 포근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날씨예보를 통해 "서울 기온이 8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기온을 4도 가량 웃돌아 데체로 포근하겠다"며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1도, 강릉 3도, 전주 0도, 부산은 6도 예상되고, 낮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거나 1도 가량 높아 서울이 8도, 전주 11도, 부산은 14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미세먼지다. 이날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위험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중서부지역은 미세먼지가 주의수준까지 치솟겠다. 노약자들은 필히 미세먼지 방지용 황사마스크를 써야하고, 외부출입도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노약자들에게 특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만큼이나 안개도 짙겠다.아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 안개가 자욱하겠다. 가시거리가 50m까지 짧아지는 곳도 있겠으니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수요일인 23일에는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성탄절(25일)인 금요일부터는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미세먼지도, 눈도 없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겠다.

    한편 이날은 절기로는 동지(冬至)다. 그런데 동지라고 해서 다 같은 동지가 아니다. 문헌에 따르면 동지는 '애동지(兒冬至)', '중동지(中冬至)', '노동지(老冬至)'로 구분된다. 애동지는 음력으로 동짓달(11월) 초순에 드는 동지, 중동지는 중순쯤에 드는 동지, 노동지는 말에 드는 동지를 말한다. 2015년 올해 동지는 양력 12월 22일(음력 11월 12일)이다. 따라서 중동지에 해당된다.

    음력으로 동짓달(11월) 초순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팥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 대신 애동지에는 팥 시루떡을 해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짓달 중순에 드는 중동지와 하순의 노동지 때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그래서 올해는 팥죽을 먹어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