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형 T-50, 지난 ADEX서 '조종석 시현장치'통해 체험
  • ▲ 미국 수출현 T-50의 조종석.ⓒKAI 동영상 캡쳐
    ▲ 미국 수출현 T-50의 조종석.ⓒKAI 동영상 캡쳐

    미 공군이 운용하는 T-38 노후 고등훈련기 교체사업(T-X)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록히드 마틴이 공개발한 미국수출형 T-50의 실물이 17일 선 보였다.

    미국수출형 T-50은 이날 첫 공개이후 시험비행 등 각종 테스트로 실물을 볼 수는 상태다. 

    앞서 KAI는 지난 10월 열린 '201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전시회(ADEX)'에서 T-X용 T-50의 조종석을 공개한 바 있다.당시 현장에서 확인한 T-50은 기존 MFD(다기능디스플레이)대신 미공군 요구사항인 대화면 시현기(LAD, Large Area Display), 가상훈련(ET, Embedded Training)장비된 상태였다.

  • ▲ 지난 10월 ADEX 전시장내 KAI부스에서 선보인 T-X용 T-50조종석 시현장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지난 10월 ADEX 전시장내 KAI부스에서 선보인 T-X용 T-50조종석 시현장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 지난 2013년 록히드마틴의 F-35A의 조종석 시현하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 지난 2013년 록히드마틴의 F-35A의 조종석 시현하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앞서 기자는 F-35의 조종석 시현장비를 체험한 바 있어 한눈에 F-35형 조종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 조종석에서 기자는 이륙과 초음속 순항, 공중기동 그리고 적기추적과 착륙까지 이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T-50을 탑승해 조종해 본 느낌은 경쾌한 조종성능을 보이는 등 2년전 F-35 체험때와 다르지 않았다. 우측에 조종스틱 그리고 죄측에 추력제어용 쓰로틀 스틱이 있다. 특히 LAD는 이번 기종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먼저 넓고 큰 화면이 눈이 시원했다. 단, HMDS(헬멧시현장비)를 사용하는 F-35는 상단에 HUD(상면표시장치)가 없지만 T-50은 HUD가 있었다. HUD만 없다면 F-35조종석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유사하다.

  • ▲ 지난 10월 ADEX 전시장내 KAI부스에서 T-X용 T-50조종석 시현하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지난 10월 ADEX 전시장내 KAI부스에서 T-X용 T-50조종석 시현하는 순정우 기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LAD는 MFD보다 더자세히 쉽게 비행정보를 알려준다.기동중 무리한 기동에 경고신호 전달도 확실하고 명확했다. 현재 LAD를 채용한 전투기는 양산기로는 F-35가 유일하다. 때문에 이번 T-50의 조종석은 최신장비가 배치된 것이다.

    이를 AESA 레이더나 EO/IR 장비가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이상이다.  LAD는 현재 KF-X(국산차기전투기)에 적용될 전망이다.또한 미국 수출형 T-50에는 자체 내장형 가상훈련(ET, Embedded Training)장비로 T-50자체적으로 가상적기 역할도 할 수 있어 훈련 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장비는 소규모로 T-50을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에 매력적인 장비일 수 있다.

  • ▲ F-35의 실제 조종석ⓒ록히드마틴
    ▲ F-35의 실제 조종석ⓒ록히드마틴

    미 공군의 훈련기 수요는 350대로, 약 17조원 규모다. 여기에 가상적기, 미해군 등 후속 물량을 감안하면 약 650대로 33조까지 바라볼 수 있다. 

    T-50은 미 공군의 핵심요구성능인 지속선회능력 등 T-50 충족 (6.6G로 충족)하고 있다. 전세계 유수의 방산업체들이 T-X를 위한 신규 기종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보잉·사브, 노스롭그루먼·BAE 컨소시엄이 구성돼 신규 기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은 실물이 없는 상태며 개발 리스크와 비용상승이 개발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T-50에 비하면 가격매리트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외 이탈리아 에어마키 M-346은 컨소시엄 결성이 좌절돼 사실상 사업참여계획이 공중 분해중이며, 미국 텍스트론이 저가격을 내세워 개발한 스콜피온은 아예 저성능으로 참여조차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