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기질 지수 200넘어…베이징, 상하이, 난징 일대 ‘스모그 황색경보’ 발령
  • ▲ 네이버의 15일 한반도 대기오염정보. 구체적인 수치는 나와있지 않다. ⓒ네이버 화면캡쳐
    ▲ 네이버의 15일 한반도 대기오염정보. 구체적인 수치는 나와있지 않다. ⓒ네이버 화면캡쳐

    지난 14일 중국에서 발생한 ‘살인스모그’가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수도권 일대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지난 13일 초미세먼지 농도(PM 2.5)가 216㎍/㎥에 달해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이 ‘스모그’는 바람을 타고 중국 남동쪽 해안으로도 퍼쳤다. 지난 14일 오후에는 상하이, 난징 일대에도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상하이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이날 ‘공기질 지수(AQI)’는 234, 초미세먼지 농도(PM 2.5)는 184.0㎍/㎥로 ‘심각한 오염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상하이시는 14일 오후 4시 10분부터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건설현장, 공장 등에 오염물 배출 최소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中환경 당국은 베이징 일대에서 발생한 ‘살인스모그’가 창장 상류의 찬바람이 남쪽으로 불면서 상하이, 난징, 쑤저우 일대로 퍼졌다고 밝혔다. 

    실제 창장 유역에 있는 도시 난징, 쑤저우, 타이저우 등 장쑤省 일대의 주요 도시들은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中환경당국은 이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40~2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 오는 16일 오전 9시 중국 동해안과 한반도, 일본의 PM 2.5(초미세먼지) 예상도. ⓒ日기상청(tenki.jp) 화면캡쳐.
    ▲ 오는 16일 오전 9시 중국 동해안과 한반도, 일본의 PM 2.5(초미세먼지) 예상도. ⓒ日기상청(tenki.jp) 화면캡쳐.

    중국발 ‘살인스모그’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가 15일부터 서해안 지역과 서울, 인천, 경기북부 등 수도권 일대에 불어 닥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상청의 현재 관측 수치를 보면, 수도권 일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고 동해안과 영남 지역 일대는 ‘나쁨’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이미 수도권을 넘어 한반도 전역으로 퍼졌다는 이야기다.

    중국발 ‘살인스모그’는 16일 농도는 약간 옅어지지만, 일본으로까지 날아갈 것으로 보인다. 日기상청은 ‘살인스모그’가 17일 오후까지 한반도와 일본 관서지방까지 영향을 끼친 뒤 소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