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강력한 로켓 엔진 시험 준비로 분석…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시 도발 가능성
  • ▲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1월 27일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위성사진. ⓒ38노스 화면캡쳐
    ▲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1월 27일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위성사진. ⓒ38노스 화면캡쳐

    북한이 지난 3년 동안 해 왔던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증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美존스홉킨스大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10월 24일과 11월 27일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시험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증축 중인 미사일 발사대의 추진 로켓 저장용 벙커와 로켓 엔진 시험용 구조물 공사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 측은 “지난 9월부터 새로운 추진 로켓 저장용 벙커 공사를 시작했었는데 2016년 초까지는 공사가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며, 3년 동안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증축 공사가 이제 완성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봤다.

    ‘38노스’ 측은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증축으로 북한은 기존의 ‘은하 3호’ 로켓보다 더 크고 강한 로켓 엔진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북한 당국이 결정하면, 2016년 상반기부터 동창리 시험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8노스’의 분석을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갱도 공사가 시작된 것과 함께 보면, 북한은 2016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도발을 선택적으로 실시하거나 동시에 두 군데서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