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도전 끝에 임관한 추유나 소위 등 특이 이력 多
  • ▲ 삼수 도전 끝에 임관한 추유나 소위(왼쪽 두번째)과 가족들.ⓒ공군제공
    ▲ 삼수 도전 끝에 임관한 추유나 소위(왼쪽 두번째)과 가족들.ⓒ공군제공

    공군의 특성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학사사관후보생 291명이 정예 공군 장교로 임관됐다.

    공군은 2일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정경두 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가족과 친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35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영예롭게 임관한 291명의 신임 장교들은 지난 8월 31일에 입대해 12주 간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지휘능력과 직무지식,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연마했다.

    또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야전에서 필요한 지휘능력과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엄격하게 검증받아 조국 영공수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정예공군 장교로 다시 태어났다.

    임관식은 수료증서 수여, 시상,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호부 수여, 참모총장 훈시, 공군가 제창,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임관한 장교들에게 "투철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정립하고, 다양한 무기체계와 최첨단 장비를 운용하는 공군의 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각자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 장교들은 개인 전공과 훈련성적, 희망사항 등을 고려해 특기를 부여받았다. 임관 후에는 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되는 '초급간부 역량 강화과정'과 각 분야별 특기교육을 거쳐 공군의 각 부대에 배속된다. '초급간부 역량 강화과정'은 병사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고민을 상담해줄 수 있는 초급간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으로, 2주간 실시된다.

    한편 이번 임관식에서는 ▲ 두 번의 유급을 극복하고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얻어낸 추유나 소위, ▲ 공익 판정에도 불구하고 공군장교가 되기 위해 피나는 체중감량을 거쳐 임관의 기쁨을 누리는 구도환 소위, ▲ 해병대 소장 외할아버지, 육군 대위 아버지에 이어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헌신하게 된 김양하 소위, ▲ 학사 135기 훈육 소대장으로서 이들이 임관하는 모습까지 지켜보기 위해 전역을 했음에도 귀향을 미룬 김승천 중위(학사 129기) 등이 화제가 됐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고요한 소위(26세, 男, 재정)에게, 합동참모의장상은 김동현 소위(25세, 男, 재정), 공군참모총장상은 박경환 소위(26세, 男, 인사교육)에게 각각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