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비용분담 등 사업비용, 업무분담 등 KF-X 개발관련 모든 합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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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뉴데일리DB

    인도네시아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에 20%를 비용분담하기로 가계약을 하면서, 사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 오후 2시, KAI 서울사무소(중구)에서 인도네시아의 20%의 비용분담과 개발범위, 기술이전, 시제기, 기술·개발자료 이전 등의 업무분담 내용이 합의된 ‘KF-X 체계개발 인도네시아 참여’ 가계약을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업체(PTDI : PT Dirgantara Indonesia)와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I는 올해 3월, KF-X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와 해외기술협력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때문에 KF-X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가계약 체결로 KF-X 체계개발 사업의 적기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1년부터 2년여 간 KF-X 개발을 위한 공동탐색개발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10월 KF-X 국제공동개발기본합의서(PA)를 체결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국회는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에 투자할 2016년 예산, 약 890억 원(1조700억 루피아) 규모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 약 8조6,700억 원 중 20% 규모인 1조7,000억 원을 비용분담하고, 설계참여, 일부 부품의 생산, 기술자료 및 시제기(1대) 등을 획득하게 된다.

    이날 인도네시아와 kF-x 가계약 체결식에는 장성섭 KF-X 사업추진 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KAI 관계자와 이상명 보라매사업 단장 등 방위사업청 관계자, 인도네시아 국방부 팀블 시아얀(TIMBUL SIAHAAN) 예비전력총국장, PTDI 아데 유유 와유나(ADE YUYU WAHYUNA) 이사, 헤리 얀사(HERI YANSYAH)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도 KF-X 사업의 연내 본격 착수를 위해 추진 속도를 높인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지난 18일, KF-X 사업의 내년 예산을 정부안 그대로 통과시켜 예결위원회로 넘겼다. 이후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업체 KAI와 정식 본계약을 체결하고 KF-X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KF-X 사업은 양산 전투기 생산까지 총 18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무기개발 사업으로 자주국방력 강화는 물론 막대한 경제·산업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KAI 하성용 사장은 “18조 원이 투입될 KF-X 사업은 10배 이상인 180조 원의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KF-X 사업은 미국 고등훈련기(T-X) 수출과 함께 국내 항공산업의 대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