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국민 1/2 앓고 있지만 초기 증상 경미해 지나치기 쉬워
증상 심해지면 두통-손 저림-어지럼증 동반돼… 거북목으로 변형
컴퓨터-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등 잘못된 생활습관 주요인
도수교정치료-경추용 베개 등으로 교정 가능… 평소 스트레칭-운동으로 예방해야
  • 다음은 송준한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자목이란?

    ▲일자목은 엑스레이 상 옆에서 봤을 때 측면에서 거의 완만한 C자형 커브가 있으셔야 하는데 그것이 바르지 못하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거의 일자형에 가깝게 바뀌는 것을 말하는 데요. 그러면서 어깨라든가 목, 근육에 경미한 통증들이 생기다가 점점 심해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일자목과 거북목 같은 증후군으로 알고 있다. 맞는가?

    ▲일자목과 거북목은 같이 불리고 있는데 우리가 육안으로 봤을 때 옆모습에서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왔을 때 대부분 그것을 거북목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그것을 엑스레이로 봤을 때 거의 일자형에 가깝게 변합니다. 그것을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일자목 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일자목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운동부족인데요 특히나 요즘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 그리고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 오래 하시기 때문에 고개를 앞으로 내밀면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기에 일자목이 생기게 됩니다.

     

    -2030세대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인가?

    ▲일자목 증후군이 2~30대 많은 환자들에서 발병되고 있는데요 저희 병원에서는 거의 10~15% 가까운 환자들에서 그런 증상을 호소하시는데 거의 대부분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일자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일자목에 해당되나, 증상이 없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인가?

    ▲예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모르고 계시는데요. 증상이 초기에는 경미하게 어깨라든가 목에 근육이 뭉치고 결리고 뻣뻣하고 뻐근한 정도일 뿐이지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체 인구 중 일자목을 앓고 있는 인구는 어느 정도인가?

    ▲네 정확한 통계는 아직 수치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만은 제가 보기에 거의 50% 가까운 인구에서 일자목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또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 인구의 절반 이상은 일자목을 갖고 있지만 모르고 지나친다는 이야기인가?

    ▲예 그렇습니다.

     

    -본인이 자가진단으로 알 수 있는 대표적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어깨와 목과 근육에 뭉치고 결리고 뻐근한 정도를 호소하시는데 가장 쉽게 보실 수 있는 것은 많이 갖고 계시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셔서 옆에 분이나 지인 분들이 옆 모습을 찍었을 때 귀가 어깨선에 오지 않는 경우, 고개가 앞으로 나간다거나 등이 구부정하다면 일자목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그런 경우에 가까운 병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증상은 어느 정도인가?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해서 넘어가는 정도가 많지만 이런 통증들이 더 심해지면 목의 통증 어깨의 통증, 심해지면 두통, 그리고 등의 통증까지 이어질 수가 있고요 특히나 손과 팔이 저리거나 하시는 분들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시고 치료를 받으셔야만 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많이 기인하는 것이네요.

    ▲그렇습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장시간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고개를 숙여 한다든가 컴퓨터를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본다든가 그리고 또 옆으로 잔다든가 그러면서 몸이 한 쪽으로 치우친다든가 하는 행위도 일자목으로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눕는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 발병하는가?

    ▲예, 옆으로 자게 되면 목에 측만이 생기게 될 수가 있는데요. 이것은 일자목과는 거리가 멀지만, 목을 틀어지게 함으로써 일자목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일자목의 진단과 검사는?

    ▲일자목을 진단하는 데에는 환자분들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도 간단하게 엑스레이나 자세분석검사를 통해서 우리가 경추의 커브의 상태를 파악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자세분석검사란?

    ▲저희가 정면에서 환자분을 간단하게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요 옆 모습도 찍게 됩니다. 그래서 중심축이 옆으로 틀어져 있는지 혹은 중심축이 그대로 잘 유지가 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치료방법은?

    ▲일자목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은 도수교정치료인데요, 이것은 이제 손으로 관절을 교정해서 신경을 치료하는 '카이로프랙틱'이라는 교정치료, 또 경추용 베개나 데네롤(denneroll)과 같은 특수한 장비를 통해서 일자목의 교정을 하는 장비 치료가 있습니다.

     

    -도수교정치료는 물리치료와 같은 원리인가요?

    ▲도수교정치료는 물리치료와는 관계가 없는데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사해 보일 수는 있으나 도수교정치료는 손으로 관절을 교정해서 신경을 치료하는 아주 특수하고 정말한 치료의 방법입니다.

     

    -일자목을 치료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일자목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도수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자세가 바뀌는 데에는 (이전에) 장기간의 바르지 못한 자세가 쭉 이어져 왔기 때문에 장기간의 치료가 또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일 내원했을 시 걸리는 시간은? 

    ▲보통 교정치료는 15분에서 20분 정도 이고요, 그 외에 물리치료라든가 운동까지도 병행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 정도의 치료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일자목을 가지고 계신 분들 가운데 목 디스크도 수반되는 경우도 있나요?

    ▲네, 많은 경우 일자목이게 되면 디스크가 압력을 받기 때문에 수액이 뒤로 밀려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질환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런 일자목이 있는 경우 디스크로 빨리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명의 일자목 환자 중 디스크가 동반되는 경우는 몇 명으로 볼 수 있는가?

    ▲카이로송의 통계에 의하면 40대 이상은 거의 70%가 일자목과 디스트가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요. 이것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젊은 세대에서는 경미하게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일자목의 경우 특히나 관절과 근육에 많은 하중이 부과됨으로써 점점 디스크라든가 척추 간에 문제를 유발시켜 통증이 심해져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자목과 디스크가 동반되는 환자에게도 도수치료가 행해지는가?

    ▲예 그렇습니다. 디스크와 일자목의 발병 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관절에 변형이 오게 됨으로써 이를 바로 잡아 줘야 하기 때문에 도수교정치료가 필요되게 됩니다.

     

    -도수교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에 환자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치료 중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없나?

    ▲도수교정치료는 약물이라든가 주사라든가 특히 수술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없습니다.

     

    -완치율은 100%에 가까운가?

    ▲완치율도 거의 90%이상 좋아질 수 있으나 환자의 협조가 중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적절한 운동과 바른 생활습관의 유지가 있어야지만이 재발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재발률은?

    ▲재발률은 50%가까이 됩니다.

     

    -일자목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나 옆에서 봤을 때 귀가 어깨선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걸을 때 귀가 어깨선에 오도록 노력하고 살짝 아랫배에 힘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가 눈높이에 오도록 올려주시고 스마트폰도 눈높이에 맞도록 하고 독서를 할 때는 독서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을 잘 때는 옆으로 자지 않도록 하고, 옆으로 잔다면 쿠션이나 높은 베개를 이용해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서있을 때는 귀, 어깨, 골반, 무릎, 발목이 같은 선상에 올 수 있도록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 방법은?

    ▲고개를 앞으로 수구려서 (손을 이용해서) 지긋이 눌러줄 때 늘어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5초에서 7초 이상으로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개를 좌우로 기울인다든가 고개를 좌우로 돌린다거나 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시간 마다 일부러 일어나 목과 어깨 등, 허리 스트레칭을 가볍게 해 주시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