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특공대, 아지트 급습하자 ISIS 조직원이 테러용 폭탄 터뜨려
  • ▲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직후 CNN의 속보화면. 이튿날에는 터키 남부지역에서 ISIS 조직원이 자폭하는 사건이 터졌다. ⓒCNN 파리 연쇄테러 속보 화면캡쳐
    ▲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직후 CNN의 속보화면. 이튿날에는 터키 남부지역에서 ISIS 조직원이 자폭하는 사건이 터졌다. ⓒCNN 파리 연쇄테러 속보 화면캡쳐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일어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에서 테러를 모의하던 ISIS 조직원이 자폭했다.

    AP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4일 밤(현지시간) 터키 남부의 가지안테프에서 경찰 특공대가 테러조직 ISIS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가지안테프 시내에서 ISIS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붙잡은 뒤 아지트를 찾아냈다고 한다. ISIS 아지트에 여성 2명이 억류돼 있는 것을 확인한 터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ISIS 조직원을 소탕하고 여성을 구출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경찰 특공대가 진입하자 ISIS 조직원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한다.

    터키 경찰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 남부 안탈리아와 800km 떨어진 곳에서 ISIS 조직원들이 계속 적발되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시리아와 가까운 터키 접경지역에서 불심검문을 거부하는 차량과 터키 경찰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 총격전으로 ISIS 가담 용의자 4명이 사살됐다.

    터키는 시리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자국 내에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들이 많아 테러조직 ISIS가 가장 많은 지부를 만든 나라이기도 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ISIS가 터키에 10여 개의 비밀지부를 설치한 뒤 전 세계에서 ISIS에 참여하려고 오는 사람들을 모병하고, 무기와 식료품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