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오는 18일 평양 방문해 대북협력방안 및 대북지원사업 논의”
  • ▲ 2012년 10월 당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민화협이 북한으로 보낸 지원물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2년 10월 당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와 민화협이 북한으로 보낸 지원물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월 25일 ‘남북 공동보도문’에서 북한 측은 “한국 정부와의 당국자 대화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한다”는 데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북한에 우호적인 민간단체들과는 만나지만 한국 정부와는 접촉을 꺼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 한국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했다고 CBS가 지난 15일 전했다.

    CBS에 따르면 북한 민화협은 지난 15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 31명을 초청했다고 한다.

    CBS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관계자를 인용, 이번 초청은 협의회 임원 및 회원 단체 대표들을 5.24조치 이후 처음으로 초청하는 것이며 이들은 오는 18일 평양을 방문해 나흘 동안의 일정으로 대북협력방안과 5.24조치 이후 중단된 기존 협력사업과 새로운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측이 평양에서 만나는 관계 단체는 북한 민화협 등이라고 한다.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화 제안은 계속 거부하면서도, 북한에 우호적이거나 대북지원사업을 펼치는 단체들에게 계속 방북 초청을 하는 것에 대해 국내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를 여론으로부터 고립시키고, 남남 갈등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