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위-폭력 두둔하는 야당..하태경 "불법시위 전시회 열어야" 제안
  • ▲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어진 속칭 진보진영의 '민중총궐기' 폭력시위로 파손된 경찰버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어진 속칭 진보진영의 '민중총궐기' 폭력시위로 파손된 경찰버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광화문 불법시위'와 관련, 선동세력에 대한 당국의 추적과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전화로 '불법폭력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시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이석기 석방' 등 구호가 나온 것에 대해 "시위대의 의도가 순수한지 의심스럽게 한다"며 "당국은 불법·선동세력이 있는지 단호하게 추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당의 초재선 의원들은 폭력세력의 만행에는 눈을 감은 채 공권력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강하게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종북숙주가 됐던 야당이 이번엔 20대 총선을 앞두고 폭력난동세력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폭력숙주를 자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벌어진 '11·14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시위를 비판하며 "종북을 키워주고 폭력을 부추기는 야당! 공공의 적이 된 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의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서도 "정당한 공권력을 비난하고 폭력세력의 만행에는 침묵하고 두둔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 불법 시위에 참가한 53개 단체 중 19개는 통진당 해산에 적극 반대한 단체들이고, 30여곳은 세월호 관련 불법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이다. 특히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와 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같이 이미 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단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폭력단체들이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난동을 벌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이 강경한 과잉 대응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해 충돌을 빚었다"며 정부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이번 시위는 반정부 세력의 폭력 대회장으로 명명할 수 있다"며 "사전에 차량 파괴나 각목, 쇠파이프, 밧줄 등을 준비해서 난동을 부린 것을 보면 소위 유사범죄 단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히 여기에 배후 조종자는 민주노총이다. 또 '이석기 석방' 구호가 나오고 '가자, 청와대로' 등의 구호가 나온 것을 보면 노동운동이 아닌 정치운동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어진 속칭 진보진영의 '민중총궐기' 폭력시위로 파손된 경찰버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아침소리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아울러 "광화문에서 벌어진 폭력시위 주도자들을 엄정히 사법처리하고 법 집행을 강화해야 하지만 폭력시위 재발이 될지 우려가 많다"며 '불법 시위' 전시회를 제안했다.

    이번 불법시위와 관련해 국민이 폭력시위의 실태를 목도하도록 -폭력 시위로 파손된 차량 원형 보존·전시 -폭력 시위로 부상당한 경찰들의 사진 전시 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번 폭력시위에 의해 부숴지고 불탄 차량이 50대가 있다고 한다. 그것을 원형 보존해 광화문 광장에 그대로 전시하자는 제안을 한다"며 "또 폭력 시위대가 쇠파이프를 들고 방화하고, 보도블럭을 깨는 장면 등을 찍은 사진도 그 공간에 함께 전시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폭도들의 만행이 어땠는지 국민들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시위대를 부끄럽게 생각하도록 해야 폭력시위의 재발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