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캔자스시티 로열스 홈페이지
    ▲ ⓒ 캔자스시티 로열스 홈페이지
     

    캔자스시티가 198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로열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메츠를 7:2로 꺾었다.

    이로써 로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로열스는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경기는 4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에이스 맷 하비가 로열스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메츠는 1회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과 6회 루카스 두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패색이 짙던 로열스는 9회 다시 한번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하비를 상대로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에릭 호스머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선 것.

    하비에 이어 메츠 마무리 쥬리아 파밀리아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로열스는 1사 3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의 3루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메츠로서는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던 3루 주자를 막기 위해 던진 1루수 두다의 송구가 뒤로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메츠는 결국 연장 12회 5실점하며 월드시리즈 패권을 로열스에게 헌납했다.

    메츠는 4차전에서도 3:2로 앞선 8회 2루수 대니얼 머피의 실책이 빌미가 돼 3실점하면서 역전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한 로열스 포수 페레즈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