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최홍만, 여자친구 시계 선물하다..'사기혐의' 피소올해 1월 삼성소속 3명, 삼성출신 1명 헬기타고 마카오 입성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10월 3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먼저, 씨름선수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또 영화배우이자 방송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최홍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7월 로드FC 무대를 통해 격투기 선수로 컴백한 최홍만은 안타깝게도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펀치 두 방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이 경기 이후 수개월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최홍만이 난데없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는 뉴스가 불거져 팬들을 놀래켰습니다.

    확인 결과 최홍만은 지인에게 거액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이미 피소가 된 상태였는데요. 지난 7월 충격적인 패배를 겪은 뒤로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아 결국 법원이 체포영장까지 발부하게 된 겁니다.

    자, 이 사실이 국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최홍만은 지난 26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7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그동안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게 아니었나요?

    ▲조광형 = 지난 컴백 경기 이후 줄곧 일본에 머물러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최홍만은 응답하지 않고 국내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검찰은 체포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최홍만은 지난 24일 국내로 돌아와 검찰과 출석일자를 조율 중이었는데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조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최홍만씨가 구체적으로 무슨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조광형 = 사기 혐의입니다. 최홍만의 지인 문모씨는 지난 2013년 홍콩 현지에서 "여자친구에게 시계 선물을 해야 하는데 당장 돈이 없다"며 "돌아가서 값을 테니 돈을 빌려 달라"는 최홍만의 요청에 선뜻 1억원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홍만이 빌린 돈을 갚지 않고 버티자, 지난해 2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죠.

    최홍만의 또 다른 지인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급전이 필요하다"는 최홍만의 말에 2,500만원을 빌려줬으나 역시 최홍만이 상환을 안하자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5월 최홍만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두 달 뒤 '기소 의견'을 담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이와중에, 일부 변제를 받은 박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최홍만과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 당사자는 문씨 한 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진행자 = 언론 보도를 보면 최홍만씨의 과거 연봉이 20억원이 넘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쩌다가 1억여원을 갚지 못해서 피소가 되는 신세가 된 거죠?

    ▲조광형 = 최홍만은 지난 2004년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내리 6연승을 질주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로는 방송 출연이나 외식 사업 등에 손을 대는 등 다른 길을 모색해 왔습니다.

    특히 2011년 인수한 한 술집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상당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다시 격투기 무대로 컴백한 것도 이같은 자금 사정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진행자 =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로 부침을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예전처럼 씨름판을 호령하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아무튼 더 이상은 이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도박관련 선수 질문에 답답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도박관련 선수 질문에 답답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조광형 = 이번엔 제가 시리즈로 말씀드리고 있는 마카오 도박 사건인데요. 지난 29일 한 매체 보도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총 9명으로 불어났다는 사실이 전해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이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휘말려 내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타 구단 선수들도 수억원대의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진행자 = 지금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 삼성에서 윤성환, 임창용, 안지만 등 세 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넣지 않아 팬들의 관심을 모았었죠? 그런데 타 구단 선수들까지 연루됐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되겠는데요?

    ▲조광형 = 이같은 의혹은 마카오 정킷방에서 일하는 한국인 에이전트의 입에서 불거졌는데요. 이 에이전트는 지난해 말 지방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선수 3명이 한 특급호텔에 마련된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판돈을 놓고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한 선수는 몇 해 전 FA 대박을 터뜨린 인물로, 이날 도박자금도 전부 이 선수가 마련했다는 게 이 제보자의 주장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지방 연고팀 선수들도 마카오 현지 카지노를 찾아가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진행자 = 상당히 충격적인데요. 제일 궁금한 건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의혹만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혐의점이 있는 것이냐는 점입니다.

    ▲조광형 = 이에 대해선 보다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는데요. 올해 1월경 거론된 3명의 선수와 삼성 출신 선수 1명이 헬기를 타고 홍콩을 거쳐 중국 마카오로 왔다는 겁니다.

    이들은 호남 출신 조폭들의 안내를 받아 A호텔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명 중 3명이 상당한 고액의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원정 도박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들도 상당수 동참한 것으로 전해져 사건이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의 유명한 개그맨이나 탤런트들이 수시로 마카오로 건너와 도박 게임을 즐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도박 횟수와 액수 등을 놓고 이들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 중인데요.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차례로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도박관련 선수 질문에 답답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요즘 연예인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도도맘이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김미나씨인데요.

    김씨는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스캔들에 휘말려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분이죠. 현재 남편 조모씨와 이혼 소송 중인 김씨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 저도 그 인터뷰를 봤는데요. 말씀이 정말 거침이 없으시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불륜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잠자리를 갖는 것의 여부'라고 답한 김씨는 '그러면 강용석 변호사와는 어땠느냐'는 추가 질문에 "강용석 변호사는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 절대로 이성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한 마디로 강용석 변호사와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였는데요. 김씨는 "차후 요식업에 뛰어들 계획이 있다"면서 "남편과 이혼하게 되면 강용석 변호사의 인맥을 통한 도움을 받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이쯤 되면 남편 분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조광형 = 김씨의 인터뷰가 언론에 소개되자 남편 조모씨는 다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면서 “거짓말을 할 때마다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증거를 하나씩 공개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특히 조씨는 “자신과 강용석과의 싸움인데 왜 우리 가정사까지 끌어드리는지 모르겠다”며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가정사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는 일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