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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에 참가하는 박병호에 대해 현지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에 대해 "메이저리그의 다른 우투우타 1루수처럼 힘과 수비력에 기반을 둔 선수"라며 "공격력에 한해서는 강정호보다 더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박병호가 1루수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박병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벌써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목동구장에는 박병호를 보기 위해 온 20여 개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포스팅에서 박병호의 몸값이 강정호(약 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속전속결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넥센 히어로즈는 11월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박병호는 11월 7일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11월 9일까지 넥센이 응찰액을 수용하면 박병호와 메이저리그 구단은 최대 한 달간 계약협상에 돌입한다. 늦어도 12월 10일 이전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나아가 해당 팀과 몸값이 결정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강정호의 경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12월 15일 포스팅 공시 요청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센과 박병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