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낸 고든 ⓒ MLB.com
    ▲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낸 고든 ⓒ MLB.com
     

    캔자스시티가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4회까지 가는 혈투 속에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연장 14회말 호스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뉴욕 메츠를 5:4로 꺾었다.

    이날 로열스의 선두타자 에스코바는 경기 시작과 함께 메츠 선발 맷 하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메츠는 4회 다노의 내야 안타, 5회 그랜더슨의 홈런, 6회 콘포토의 희생플라이로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회 득점 이후 하비의 구위에 눌려 있던 로열스는 6회말 공격에서 호스머의 희생플라이와 무스타커스의 적시타로 2득점하며 3:3 균형을 맞췄으나 8회 1루수 호스머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패색이 짙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로열스의 영웅이 탄생했다. 이날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든이 메츠 마무리 파밀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린 것.

    결국 로열스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1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호스머가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